14일 미추홀구에 따르면 구는 최근 성매매 자활 지원대상 선정위원회를 열어 옐로우하우스 성매매 종사자 8명에 대한 지원을 확정했다.
위원회는 탈(脫)성매매 확약서와 자활계획서를 낸 종사자들을 심사해 이같이 결정했다. 성매매 피해상담소를 통해 자활 지원 서류를 준비 중인 종사자들도 5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게는 올해 성매매 피해자의 자활 지원 명목으로 편성된 본예산 9천40만원과 1차 추경에서 확보한 4천여만원 등 1억3천여만원이 지원된다.
구가 제정한 '성매매 피해자 등의 자활 지원 조례'에 따르면 1명당 월 100만원 이내 생계비, 월 30만원 이내 직업 훈련비(각 최대 1년), 700만원 안팎의 주거 지원비 등 1년간 최대 2천26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이는 최대한으로 줄 수 있는 금액인 만큼 지원 대상자들의 주거 규모나 자활 지원 형태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직업훈련비의 경우 국비 지원 훈련으로 들어가면 비용이 절감되고 전세 보증금 등을 지원하더라도 구가 나중에 보증금 전액을 다시 회수하기 때문에 지원비는 개인마다 모두 다르다"고 말했다.
옐로우하우스는 1900년대 초 인천항 주변에서 일본인을 상대로 영업하던 홍등가 '부도 유곽'이 1962년 숭의동으로 이전하면서 형성됐다.
아파트가 들어설 숭의동 숭의1구역 1단지 일대(1만5천611㎡)에서는 철거가 이뤄지고 있지만 이곳에 아직 남은 성매매 종사자들은 이주 보상책을 요구하며 구청 정문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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