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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화산분화 징후’ 나타나···오늘(15일) 전문가 토론회

백두산 ‘화산분화 징후’ 나타나···오늘(15일) 전문가 토론회

등록 2019.04.15 09:26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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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화산분화 징후’ 나타나···오늘(15일) 전문가 토론회. 사진=KBS1 방송 캡쳐백두산 ‘화산분화 징후’ 나타나···오늘(15일) 전문가 토론회. 사진=KBS1 방송 캡쳐

백두산에서 화산 분화 징후가 포착됐다. 지질연에 따르면 백두산은 지하에 거대 마그마 존재가 확인된 활화산으로, 최근 들어 화산분화 움직임이 있따라 관측되고 있다.

백두산은 과거 기록을 토대로 946년 한차례 대분화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 학계에서는 당시 백두산에서 남한 전체를 1m 두께로 덮을 정도의 엄청난 분출물이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 1만년 사이 지구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산 분화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최근 백두산 근방에선 화산지진과 함께 천지가 부풀어 오르는 등의 화산분화 징후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02년~2005년 사이엔 백두산 천지 근방에서 화산지진이 3000여 회 이상 일어났다. 2002년부터 2009년까지는 12cm정도 융기했다가 가라앉았다.

섭씨 60도를 오르내리던 백두산 천지 주변 온천의 온도는 2015년 83도까지 올랐다. 온천에서 채취한 화산 가스의 헬륨 농도는 일반 대기의 7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인 이 같은 현상을 모두 심각한 화산분화 징후로 판단하고 있다.

백두산은 지하에 거대한 마그마의 존재가 확인된 활화산이다. 946년엔 남한 전체를 1m나 덮을 수 있는 엄청난 양의 분출물을 쏟아냈다. 일본 홋카이도 지역에는 화산재가 5cm 넘게 쌓였다는 기록도 남아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지질연) 심재권,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15일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깨어나는 백두산 화산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에는 학계·연구기관·언론·정부 부처 관계자 등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백두산 화산재해에 대한 과학적 접근 방법의 필요성 확산시키고, 인도주의적 대응책 마련을 위한 해결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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