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유천을 17일 오전 10시부터 조사할 예정이다.
박유천은 전 연인이자 마약 투약혐의로 체포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황하나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하나의 서울 자택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황하나로부터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했다는 진술을 기반으로 수사를 진행해왔다.
경찰은 지난주 박유천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은 결코 마약을 한 적이 없다고 정면 반박했으나, 통신 수사 등을 통해 황하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어제(16일) 박유천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차량,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박유천으로부터 모발과 소변을 임의로 제출받아 마약 반응 검사를 진행했고, 간이시약 검사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세부적인 감정을 의뢰했다.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3주 정도가 소요된다.
경찰은 이날 박유천을 대상으로 그동안 황하나가 경찰 조사에서 밝힌 진술을 바탕으로 사실관계파악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유천 측은 어제 경찰의 압수수색 직후 "박유천은 마약을 한 사실이 없으나, 모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에 가서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밝혔다.
한편, 변호사를 통해 사전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박유천은 이날 경찰 조사 전, 포토라인에서 자신의 심경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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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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