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8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1.7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1년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이후 5개월째 동결이다.
금통위는 “국내 경제는 소비 증가세가 주춤한 모습을 나타냈고 설비 및 건설 투자의 조정과 수출 증가세 둔화가 지속되면서 성장세가 다소 완만해졌다”고 판단했다.
반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진에 빠진 고용상황은 취업자수 증가규모가 늘어나는 등 부진이 일부 완화된 것으로 봤다.
금통위는 “앞으로 건설투자 조정이 이어지겠지만 소비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수출과 설비투자도 하반기로 가면서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소비자물가는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 등으로 오름세가 0%대 중반으로 낮아졌다”며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0%대 후반을,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 초중반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전망경로를 하회하여 당분간 1%를 밑도는 수준에서 등락하다가 하반기 이후 1%대 초중반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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