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 배정 유상증자 실시···최대주주 변경으로 회사 매각
경남제약은 오는 22일부터 24일 17시까지 법무법인 바른을 통해 인수의향서를 접수한다고 18일 공시했다.
앞서 경남제약은 매출액과 매출채권을 과대계상하는 등의 분식회계 혐의로 지난해 3월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랐으며 같은 해 5월 한국거래소에게서 개선기간 6개월을 부여받았으나 12월 개선 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해 잠정적으로 잠정적으로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졌다.
거래소는 지난 1월 경남제약에 추가 개선기간 1년을 부여했고, 경남제약은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나 회생 가능성을 얻게 된 바 있다.
추가 개선기간에도 감사결과에서 한정 평가를 받으며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가 추가됐고 지난 10일에는 전 경영지배인의 업무상 횡령 혐의 고소 사건까지 일어났다.
최대 주주변경은 제3자 유상증자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경남제약은 기존에 공시했던 65억원 규모 유상증자 일정을 연기한다.
경남제약과 법무법인 바른은 24일까지 인수의향서와 부속서류를 접수 및 심사하고 25일 적격투자자를 통보할 예정이다. 이후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실사를 진행하고 7일 18시 인수제안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이후 5월 10일 심사위원회 개최 및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14일 신주인수계약 체결, 유상증자 결의, 임시주주총회 소집결의, 22일 주금납입을 거쳐 6월 5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인수자 측 경영진을 등기이사로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경남제약은 다만 이같은 일정은 관계기관 협의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며 절차 변경시 공시를 통해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남제약 인수에는 라이브플렉스·바이오제네틱스, 넥스트BT, 우리들제약 등 다수 후보군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라이브플렉스·바이오제네틱스는 지난 2월 105억 원 규모 CB를 인수한 뒤 주식으로 전환해 현재 경남제약 지분 11.29%에 달하는 156만5994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기존 최대주주인 마일스톤KN펀드의 153만4830주를 앞서는 규모다. 또한 경남제약 지분의 약 15%를 보유하고 있는 소액주주연대도 매각 변수로 꼽히고 있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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