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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中즉석밥 시장 공략···3년 내 1000억원 목표

CJ제일제당, 中즉석밥 시장 공략···3년 내 1000억원 목표

등록 2019.05.12 11:27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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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햇반, 중국 정식 출시 인지도 및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3일간 상해 ‘햇반 박물관’ 홍보관 운영

사진=CJ제일제당 제공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이 ‘햇반’을 내세워 중국 상품밥 시장 공략에 나선다. 3년 내 1000억원 매출을 올려 대표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CJ제일제당은 중국에 햇반을 정식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차별화된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한 햇반의 맛과 품질로 14억 중국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중국에서 간편식 HMR 제품의 수요가 높은 점을 주목했다. 밥을 주식으로 소비하는 문화인만큼 즉석밥에 대한 관심도가 높으며, 햇반의 맛과 품질이라면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 하이디라오, 삼전 등 여러 외식/식품업체에서 가공밥 형태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자열밥(자체 발열 팩이 들어있어 바로 데워먹을 수 있는 제품)이 잇따라 출시됐다.

CJ제일제당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중국 시장에 햇반을 빠르게 안착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난 10일부터 3일간 중국 상해에 제품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홍보관을 운영했다. 상해시 황포구 난징동루에 위치한 상해스마오광장에 위치한 르스지 스토어에 마련했다.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요리 소셜 플랫폼인 르스지와의 협업을 통해 홍보관을 준비했다.

‘밥보다 더 맛있는 밥’을 주제로 꾸며진 홍보관에는 ‘햇반 박물관’을 마련했다. 지난 1996년 햇반을 출시한 이후 선보인 제품들을 전시하고, 당일 도정 시스템, 무균화 공정, 제품의 포장 기술 등 특장점을 소개했다.

이번 홍보관에서는 중국 식문화에 맞춰 햇반을 활용해 1일 3식 식단을 제안하는 ‘테마식탁’을 진행했다. 흰쌀밥과 잡곡밥 등 다양한 종류의 햇반 시식 체험이 이어졌다. 3일간 방문객은 약 3만5000여명에 달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인지도 확대에 주력한다. 중국의 가장 큰 온라인 플랫폼인 T-mall 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유명 오피니언 리더들과의 협업을 통해 위챗, 샤오홍슈 등 중국 SNS를 활용해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에도 힘쓴다는 전략이다.

특히 중국의 Z세대가 햇반의 주 소비층이 될 것으로 보고 이들을 집중 공략한다. Z세대는 집에서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주로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하며,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추구하는 세대다.

향후 ‘햇반컵반’, ‘햇반죽’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쌀 전문가’ 이미지를 구축하고, 중국에 햇반 전용 생산기지를 확보해 3년 내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즉석밥 대표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는 “현재 햇반은 중국에서 교민들과 유학생 중심으로 소비되고 있어 인지도나 인식 측면에서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현지인 대상으로 한 사전 조사 결과 맛·품질에 있어서는 인정 받아 충분한 성공 가능성을 봤다”며 “한국과 유사한 식문화를 가진 중국에서 ‘비비고 왕교자’를 성공시킨 것처럼 햇반으로 중국 상품밥 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해 중국 내 K-Food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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