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지스자산운용과 컨소시엄으로 진행1조956억2400만원에 낙찰···공사비는 최대 3조원엠디엠 “대·중견·글로벌기업 강남 진출 쉽게 할 것”
엠디엠그룹은 신한은행·이지스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꾸려 옛 정보사 용지에 대한 공매에 참여했고, 31일 오전 낙찰자로 최종 결정됐다. 낙찰가는 1조956억2400만원이다.
서울 강남권 노른자위에 있는 부지이지만 큰 규모와 개발 제한이 탓에 2013년부터 공매에서 8번이나 유찰된 바 있다. 실제 2016년 2월에 나온 서울시보 제3336호에 따르면 이 부지는 4층 이하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는 제1종일반주거지역 등 일반주거지역이나, 서리풀지구단위계획에 따라 문화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한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됐다. 즉, 오피스나 공연전시장 등 문화시설만 지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엠디엠그룹은 이 부지를 친환경 업무복합단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엠디엠 컨소시엄은 기존 녹지 공간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대학 캠퍼스같은 첨단 오피스 타운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IT나 바이고, 금융 등 첨단산업과 스타트업을 유치해 4차산업혁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포부다. 공사비는 2조5000억원~최대 3조원 정도로 전망된다.
옛 정보사 용지는 54만㎡ 규모 서리풀 공원에 둘러싸여 있어 ‘강남 속 숲세권 오피스’ 입지로 불린다. 또한 지하철 2호선 서초역과 대법원, 대검찰청 등 법조타운, 국립중앙도서관과 가깝다. 아울러 올해 4월 개통한 서리풀터널이 관통하고 있어 강남권 오피스시장 확장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엠디엠그룹 관계자는 “강남권 내 신규 오피스 수요는 많지만 테헤란로는 이미 노후화 됐고 임대료도 비싸기 때문에 중견기업, 첨단기업 입점에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친환경 업무환경을 조성해 대기업, 중견, 글로벌기업들의 강남입성이 쉽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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