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6은 2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파71·6천535야드)에서 열린 제74회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단독 6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이정은6은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하며 셀린 부티에(프랑스) 등을 따돌리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이정은6은 지난해 11월 LPGA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1위로 통과하고 지난 2월 시즌 첫 대회였던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공동 10위에 오르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지난 5월초 메디힐 챔피언십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신인왕 레이스 독주 체제를 굳혔다.
이정은6의 첫 LPGA투어 우승은 메이저대회에서 나왔다. US여자오픈에서 2017년 공동 5위, 2018년 공동 17위 등 좋은 활약을 펼쳐왔던 이정은은 3번째 출전 만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정은6은 10번째(9명째) 한국인 US여자오픈 우승자다.
앞서 1998년 박세리(40), 2005년 김주연(38), 2008·2013년 박인비(31), 2009년 지은희(33), 2011년 유소연(29), 2012년 최나연(32), 2015년 전인지(25), 2017년 박성현(26)이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정은6의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올 시즌 LPGA 투어 한국인 우승은 7승으로 늘었다. 한국계 이민지(23·호주)를 포함하면 8승째다.
세계랭킹 17위에 올라 있는 이정은6은 올 시즌 ISPS 한다 위민스 호주오픈(공동 10위), ANA 인스퍼레이션(공동 6위), 메디힐 챔피언십(공동 2위) 등 3개 대회서 톱 10에 진입한 바 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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