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 전후반, 연장까지 3-3으로 마친 후 승부차기 3-2로 이기며 역대급 경기를 펼쳐 36년 만에 U-20 월드컵 4강에 올랐다. 4강 상대 에콰도르와 역대전적(U-20) 1승 1패를 기록했다.
5월 18일 한국은 월드컵 직전 에콰도르와 평가전에서 이강인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그때와 지금의 에콰도르는 너무 다르다. 에콰도르는 조별리그에서 3위를 기록해 가까스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부터 에콰도르는 다른 팀이 돼 있었다. 남아메리카 강호 우루과이에 3-1 역전승을 거뒀고 8강에서 ‘우승후보’ 프랑스를 꺾고 올라온 미국에 2-1 승리를 챙겼다. 에콰도르 U-20 축구 역사상 첫 4강 진출이다.B조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승점4), 조 3위로 16강에 턱걸이 한 뒤 토너먼트에서 강팀을 연달아 물리쳤다.
남미 팀끼리 맞붙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16강전에선 우승후보 우루과이를 3-1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전반 11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후 3골을 몰아넣는 뒷심을 선보였다.
9일 열린 8강전에서는 미국을 2-1로 꺾었다. 1-1로 맞선 상황에서 존 에스피노사의 골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득점으로 인정돼 4강 진출을 이뤘다.
한국과 에콰도르의 4강전은 12일 오전 3시30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다.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4강에 오른 한국은 이 대회 최초로 결승 진출을 노린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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