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유튜브에서 시작된 유행이 이커머스의 매출 지형도까지 바꿔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프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식품 판매량 분석 결과를 내놨는데요.
그 결과 먹방에 자주 등장한 소재 중 매출 변화가 가장 컸던 것은 중국 향신료인 마라와 각종 재료를 한데 넣고 끓인 마라탕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보다 매출이 96배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지요.
역시 중국에서 건너온 당면 종류의 인기도 두드러졌는데요. 넓적당면의 경우 전년 대비 매출이 13배 이상, 올 2월 판매가 시작된 분모자는 5월까지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소리를 영상으로 담아낸 ASMR에도 다양한 먹거리가 등장하는데요. 개구리알 같은 생김새에 톡톡 터지는 소리로 인기를 끈 버블티 펄의 한 종류는 21배 이상 판매가 늘었습니다.
또 눅눅한 뻥튀기 씹는 소리가 나는 UFO 모양 사탕은 18배, 파삭 부서지는 소리가 특징인 식용 색종이는 판매가 처음 시작된 지난해 11월에 비해 5월 매출이 7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밖에도 인도의 디저트류인 라스굴라, 보석 젤리라고도 불리는 코하쿠토, 포도송이처럼 생긴 해조의 일종인 바다포도 등 유튜브를 통해 소개되며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세계의 이색 음식들은 많았습니다.
몇 년 사이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으로 떠오른 유튜브. 그 영향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결과인데요.
지금까지 살펴본 수많은 콘텐츠 속 다양하고 낯선 먹거리들, 당신은 어디까지 먹어봤나요?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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