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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제2의 최석윤’ 키운다···非보험 전문가 또 영입

메리츠화재, ‘제2의 최석윤’ 키운다···非보험 전문가 또 영입

등록 2019.06.17 15:06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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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9년 1분기 메리츠화재 일반보험 원수보험료. 그래픽=강기영 기자2017~2019년 1분기 메리츠화재 일반보험 원수보험료. 그래픽=강기영 기자

메리츠화재가 외국계 투자은행(IB) 출신의 최석윤 기업보험총괄 사장과 함께 시장을 공략할 ‘제2의 최석윤’을 육성하기 위해 비(非)보험 전문가를 추가 영입했다.

지난해 새로운 시각을 강조하며 최 사장을 직접 영입했던 김용범 부회장의 인사전략이 다시 한 번 적중할지 주목된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최근 임성환 전 ING증권 금융시장부문장을 일반보험팀 상무보로 선임했다.

임 상무보는 외국계 은행과 증권사에 재직하며 세계 시장 동향을 분석하고 투자처를 발굴해 온 금융투자 전문가다. 앞서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글로벌마켓팀장, 대화은행(UOB) 글로벌마켓본부장을 역임했다.

메리츠화재가 비보험 전문가를 기업보험 관련 요직에 앉힌 것은 지난해 11월 최석윤 기업보험총괄 사장 선임 이후 두 번째다.

최 사장은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톤(CSFB) 한국 공동대표, 바클레이즈캐피탈 한국 대표, RBS 한국 대표, 골드만삭스 한국 공동대표 등을 지냈다.

임 상무보는 과거 RBS 재직 당시 최 사장과의 인연으로 메리츠화재에 영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보험팀은 기업보험총괄 산하 부서로, 임 상무보는 최 사장의 지시를 받아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메리츠화재가 보험 관련 경력이 없는 이들을 중용한 데에는 대표이사인 김용범 부회장의 인사전략이 큰 영향을 미쳤다.

앞서 김 부회장은 기업보험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기존 보험 전문가들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며 최 사장을 직접 영입한 바 있다.

김 부회장은 기업보험과 관련된 인사와 조직 운영에 대한 전권을 최 사장에게 위임하며 힘을 실어줬다.

최 사장 선임 이후 기업보험 주종목인 일반보험 매출이 증가하면서 김 부회장의 전략은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리츠화재의 올해 1분기(1~3월) 일반보험 원수보험료는 1508억원으로 전년 동기 1394억원에 비해 114억원(8.2%) 증가했다.

한편 메리츠화재는 임 상무보와 함께 보험중개업체 마쉬코리아 출신의 구경태 전무를 기업보험총괄 소속 임원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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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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