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라로 물건 구매·송금 가능해져24억명의 이용자풀(Pool) 확보, 시장 뒤흔든다
19일 가상화폐 시장 및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내년까지 메신저와 왓츠앱 등 송금·구매 서비스 등에 자체 가상화폐인 ‘리브라(Libra)’를 도입할 예정이다. 리브라는 별자리 중 하나인 천칭자리에서 이름을 따왔다.
시장에서는 수십억명의 이용자풀을 확보한 페이스북의 가세로, 시장 판도가 뒤바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거대한 메인넷의 출시로 기존 송금, 결제용도로 출시된 코인들의 옥석가리기가 시작될 것이라는 해석이다.
또한 수수료 절감 효과가 있는 블록체인 기반 가상화폐 결제 서비스 도입으로 기존 카드 등 결제 시스템도 위태로울 수 있다는 것.
리브라에는 글로벌 카드회사 마스터카드,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 세계 최대 차량공유서비스 우버 등 20여개 업체가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공식 론칭 전까지 최대 100개의 업체를 파트너로 확보할 계획이다.
리브라의 관리는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독립적인 비영리 기구 ‘리브라 어소시에이션’이 맡는다. 스테이블코인, 가격 변동이 없는 형태로 발행해 가상화폐의 불안정성을 보안할 방침이다. 리브라는 디지털지갑인 칼리브라(Calibra)에 보관할 수 있다.
리브라는 우선 개인 간 송금 서비스에 적용된다. 이렇게 되면 메시지를 보내듯 쉽게 송금이 가능해 진다. 금융혜택을 받지 못하는 개발도상국 사용자들이 리브라 송금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송금 서비스 적용 후 온오프라인 상거래 결제 용도로 쓰임새가 확대될 예정이다.
한편 페이스북은 지난해 가상화폐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 팀’을 신설, 1년 넘게 가상화폐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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