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추진 반년 째 제자리 걸음넷마블·카카오 입찰 참여했지만김정주 회장 탐탁치 않게 생각해
20일 게임 및 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인수전에 참가한 카카오와 매각을 위한 장기간 협상을 진행했지만, 높은 매각가에 이렇다할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넥슨의 창업자인 김정주 NXC 대표는 본인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NXC 지분 전량 98.64%를 매각을 추진했다. NXC는 일본에 상장된 넥슨의 최대주주다. 넥슨의 경우 넥슨 재팬→넥슨코리아→기타 자회사의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어, NXC의 지분 매각은 사실상 넥슨 통매각을 뜻한다.
시장 추정 넥슨의 매각가는 경영 프리미엄을 포함해 최소 10조원에서 최대 15조원이다. 국내 M&A(기업인수합병)으로는 최고가다. 높은 매각가 탓에 국내외 사모펀드 등의 관심이 높았고, SI(전략적투자자)로 넷마블과 카카오만이 인수전에 참여했다.
애초 시장에서는 통상적인 매각 스케쥴을 고려해 4월 본입찰 진행 후 상반기 내로 매각 결과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치 못한 변수로 수 차례 일정이 연기됐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매각 스케쥴의 수차례 연기를 근거로 꾸준히 매각 무산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매각이 늦어지는 이유가 김 대표가 인수후보인 사모펀드와 카카오·넷마블을 탐탁지 않아 한다는 것. 디즈니를 직접 만나 인수를 타진했다는 점도 이러한 지라시에 힘을 실었다.
이에 대해 NXC·카카오는 “사실 확인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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