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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 재개발 본격화···거제 빅아일랜드·부산 북항 등 속도

항만 재개발 본격화···거제 빅아일랜드·부산 북항 등 속도

등록 2019.06.26 11:40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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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빅아일랜드 조감도. 사진=거제 빅아일랜드 PFV 제공거제 빅아일랜드 조감도. 사진=거제 빅아일랜드 PFV 제공

거제 고현항, 부산 북항 등 항만 재개발 사업이 전국 곳곳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항만 재개발이란 항만구역 및 인근 지역의 항만·주거·관광·상업·문화 등의 시설을 개선, 정비하는 사업이다. 항만의 기능을 되살리거나 친수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구역 내에 다양한 기능의 기반시설을 함께 조성함으로써 보다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시키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최근 정부는 항만 재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지난달 16일 부산 북항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2019년도 항만재개발 정책설명회’를 통해 국내외 항만재개발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민간참여를 유도하는 등 항만 재개발사업의 빠른 사업 진행에 나섰다.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제2마린시티로 주목받고 있는 거제 고현항 항만 재개발 사업 ‘해양복합도시 거제 빅아일랜드’다. 현재 1단계 공사완료에 이어 2단계 준공을 앞두고 있고 앞서 1차 필지 분양을 성공리에 마친 뒤 연내 2차분 필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거제 고현항 앞바다를 매립해 오는 2023년까지 59만9135㎡ 면적의 부지에 주거와 상업, 업무, 문화관광, 공원 기능까지 갖춘 복합 계획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해양문화관광지구와 복합항만지구, 공공시설지구, 복합도심지구 등 크게 4개 구역으로 구분된다. 해양문화관광지구에는 대형판매시설(예정)과 마켓스퀘어, 비즈니스스퀘어, 파크 사이드 스트리트몰 등이 들어서며 복합항만지구는 마리나, 크루즈터미널, 비즈니스호텔, 컨벤션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공공시설지구는 공원, 수변산책로 등이 조성되며 복합도심지구에는 영화관, 레포츠시설, 아트파크 등과 함께 공동주택이 지어질 예정이다.

특히 2차분 개발용지에는 거제시 최대규모의 도심 중앙공원이 인접하고 중앙공원 내 지하층에는 지하 2층 총 530대 규모의 초대형 주차장을 설치할 계획으로 고현동의 주차난 해소에 큰 영향을 끼침과 동시에 지역 내외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 최초 항만 재개발사업인 부산 북항개발 사업도 가시화되고 있다.

북항 1단계 재개발 사업이 2030년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부산항대교 안쪽 838만㎡ 부지에 해양공원, 수변공간, 랜드마크, 공연장, 마리나 등으로 구성되는 친수·문화지구를 비롯해 국제교류·도심복합지구 등 총 5개 특화지구가 조성된다.

최근에는 2단계 사업 기본계획까지 발표됐다. 총 사업비 2조5000억원 상당의 민간자본을 유치하고 2022년 공사에 착수해 2030년까지 자성대부두, 부산진역 컨테이너 야적장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 숙박을 비롯해 전시·관광·쇼핑공간이 들어서게 되며 해양 금융·비즈니스 등 고부가 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인천에서는 민간자본 3283억원을 들여 해양 레저·관광, 연구 시설, 수변공원 등을 2021년까지 조성하는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항만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또 전남 광양에서는 2026년까지 청정에너지와 첨단기술이 복합된 미래지향적 항만·에너지 허브단지를 새로 짓는 묘도 준설토 매립장 항만 재개발 사업이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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