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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오현정 의원 “여성의 정치 참여가 지방분권의 핵심이 될 것”

서울시의회 오현정 의원 “여성의 정치 참여가 지방분권의 핵심이 될 것”

등록 2019.06.28 00:42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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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오현정 부위원장(왼쪽)이 대만국립정치대학 린 차오지 교수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26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오현정 부위원장(왼쪽)이 대만국립정치대학 린 차오지 교수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여성의 정치 참여가 금권 정치, 인맥 정치의 대안이 되어 지방분권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오현정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진2)은 26일 대만국립정치대학 린 차오지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오현정 부위원장은 이날 여성 정치의 현실, 여성 정치인의 강점 및 고충, 계획 등에 대한 질문에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대만국립정치대학 린 차오지 교수는 동북아시아 여성의 정치 참여 지속성 및 변화 탐색을 위해 현직 여성 정치인의 소견을 듣고자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 부위원장은 “우리나라 여성 정치의 수준은 열악한 상황”이라면서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세계 성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정치 권한 부문에서 여성 의원 비율 102위, 여성 각료 비율은 119위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성이 대다수인 정치 조직에서 이를 해소하고자 여성할당제 등이 도입됐지만 형식적인 대안에 불과했고, 실질적 효과를 위해서는 미투 운동처럼 사회 현상이 그릇된 성관념을 진단한 것과 같이 교육, 언론, 정치, 시민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의식 개선을 통해 성차별을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 정치인이 가진 강점에 대해 묻는 질문에 그는 2018 지방선거에서 발표한 공약을 소개하며 “광진구에 여성 광역의원이 한 명도 없었기 때문에 참신한 이미지 포지셔닝을 위해 노력했고 정치인 공약의 주류였던 건축토목분야에서 탈피해 카시오페아 인문학 거리 등 문화, 환경 개선 등 지역가치를 높이겠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정책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의정 활동을 하는데 아이·어르신 돌봄, 경력 단절 여성 일자리, 다문화 등 여성의 견해가 반영된 사업 시행이 필요함을 절감한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오 부위원장은 “정치인에게 자신이 결정하는 자리는 없다고 생각해 지금처럼 주민과 소통에 최선을 다해 주민이 정해주는 자리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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