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이번주 티엠씨·아크릴·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등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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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티엠씨·아크릴·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등 상장

등록 2025.12.15 08:39

김호겸

  기자

이번주 티엠씨·아크릴·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등 상장 기사의 사진

이번주(15~19일) 신규 상장 기업들이 등장하며 IPO 시장에 온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산업용 특수 케이블 제조사 '티엠씨'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하며 거래를 시작한다.​

티엠씨는 선박용 및 해양용 케이블을 주로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1305.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청약 증거금만 11조1089억원이 몰리며 흥행을 거뒀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인 9300원으로 확정됐으며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58.2%로 집계됐고,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인 9300원으로 확정됐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회사는 공모 자금을 북미 시장을 겨냥한 제품 생산 능력 확충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16일에는 인공지능 전환(AX) 인프라 기업 아크릴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2011년 설립된 아크릴은 소프트웨어 차원의 인공지능(AI) 인프라 서비스를 고객사에 공급하는 기업 간 거래(B2B)를 하는 업체다. 주요 고객사로는 LG전자, 삼성E&A, 삼성웰스토리,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씨젠 등 80여 곳이 포함된다.

아크릴의 일반 투자자 청약에는 5조9500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전체 경쟁률은 1130.33대 1, 비례 경쟁률은 2259대 1을 기록했다. 15일 이상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52.8%였으며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인 1만9500원으로 결정됐다. 상장 기준 시가총액은 약 1556억원이며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아크릴은 공모 자금을 R&D 및 인프라 확충에 집중 투입해 급성장 중인 GPU 수요에 대응하고, 기업 AX를 지원하는 대표 플랫폼 사업자로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17일에는 초소형 위성 개발사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코스닥에 입성한다.​

나라스페이스는 초소형 위성의 설계·제작부터 운용·데이터 분석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풀스택' 위성 기업이다. 지난 2023년에는 자체 개발 위성 옵저버-1A 발사에 성공했고 지난달 쏘아 올린 경기샛-1까지 현재 두 기의 위성을 운용하고 있다.

나라스페이스는 일반 청약에서 약 2조5000억원의 증거금을 모았고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인 1만6500원으로 확정됐다.​ 총 공모금액은 약 284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1903억원 규모이며 삼성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

향후 나라스페이스는 광학·환경 모니터링 위성 등 후속 프로젝트에 공모자금을 투입해 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18일에는 리보핵산(RNA) 기반 유전자치료제 개발사 알지노믹스가 코스닥에 상장한다. 2017년 설립된 알지노믹스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RNA 치환효소 기반의 RNA 편집·교정 플랫폼을 활용해 항암제 및 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한 혁신적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 상장을 계기로 알지노믹스는 기업가치 제고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상장 후 중장기적인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알지노믹스는 일반 청약에서 10조8425억원의 증거금이 유입됐으며 수요예측 경쟁률은 848.91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인 2만2500원으로 확정됐고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 주관을 맡았다.

같은 기간 스팩 상장도 예정돼 있다. 15일 메리츠제1호스팩, 19일에는 IBKS제25호스팩이 각각 증시에 상장한다.​ 스팩은 향후 유망 비상장사와의 합병을 통해 우회 상장을 추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통상 3년 내 합병 대상 기업을 찾지 못하면 상장 폐지되며 이 경우 투자자에게는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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