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정부가 한국을 겨냥한 수출 규제 조치를 내리면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번졌다. 덕분에 모나미의 주가는 급등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모나미가 지켜온 자부심도 주목을 받았다. 그간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 같은 상황을 맞을 수 있었다는 의견이 거세다. 모나미의 153 볼펜은 한국 최초의 볼펜으로 50여 년의 역사 속에서 기능은 계속 업그레이드됐지만 디자인은 한 번도 바꾸지 않았다.
볼펜 이름인 숫자 ‘153’에서 ‘15’는 15원이라는 뜻이다. ‘3’은 모나미가 만든 셋째 제품이라는 뜻이다. 153 볼펜은 또한 현재까지 300원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의 대명사로도 꼽힌다.
153 볼펜의 하루 평균 생산량은 약 20만 자루다. 모나미 관계자는 “볼펜 길이 14.5cm인 153 볼펜의 1년 생산량을 일렬로 늘어놓으면 서울에서 뉴욕(직선거리 약 1만1000km)까지 갈 수 있는 길이가 된다”고 설명했다.
모나미는 올해 1월 신개념 볼펜을 선보였다. ‘네오 스마트펜 모나미 에디션’은 첨단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펜에 모나미 153 시그니처 디자인을 접목,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조화한 결과물이다.
스마트 기기에 네오노트(Neo Notes)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아 실행한 후 스마트펜과 블루투스를 연결하고 전용 노트에 자유롭게 필기하면 내장된 광학 센서가 필기를 디지털로 변환해 스마트 기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준다.
14만9000원이라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에서 입소문이 나며 출시된 1000자루 전량이 모두 팔려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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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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