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IT 지출은 총 3조 7400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0.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 분기 전망치인 1.1%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가트너의 리서치 부사장인 존 데이비드 러브록(John-David Lovelock)은 “경제 불황설, 브렉시트, 무역전쟁, 관세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19년 IT 지출 규모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가별 수치에는 큰 차이가 있지만 사실상 가트너가 조사한 모든 국가들의 IT 지출액은 2019년에 증가할 것”이라며 “계속되는 관세전쟁에도 불구하고 북미 IT 지출은 2019년 3.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의 IT 지출은 2.8%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존 데이비드 러브록 리서치 부사장도 “2019년이나 2020년에 경기가 침체될 가능성은 낮지만 위험성은 충분히 높으므로 이에 대비하고 계획해야 한다”며 “기술 총괄 관리자와 제품 관리자들은 경기 침체가 닥치면 제품 포트폴리오를 최적으로 배치할 것인지를 미리 계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트너에 따르면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은 올해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며 작년 4190억 달러에서 9% 증가한 457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CIO들은 내부 역량에서 외부 역량으로 투자를 전환하면서 기술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지속적으로 재조정하고 있다.
한편 2019년 한국의 IT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지출 규모는 전년 대비 3.5% 성장한 78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가트너는 예상했다. 2022년에는 8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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