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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표단 “수출 규제 철회 요구했다”···일본 주장 반박

한국대표단 “수출 규제 철회 요구했다”···일본 주장 반박

등록 2019.07.13 17:53

수정 2019.07.13 20:08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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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협의 개최 수차례 요구···日, 유보적 태도로 사실상 거부

산업통상자원부의 전찬수 무역안보과장(왼쪽)과 한철희 동북아통상과장이 13일 하네다공항을 떠나기에 앞서 전날 일본 경제산업성 당국자와 나눈 의견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산업통상자원부의 전찬수 무역안보과장(왼쪽)과 한철희 동북아통상과장이 13일 하네다공항을 떠나기에 앞서 전날 일본 경제산업성 당국자와 나눈 의견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해, 어제 일본에서 열린 실무회의에 참석했던 전찬수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안보과장과 한철희 동북아통상과장은 13일 하네다 공항에서 출국 전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규제 강화 철회를 요구하지 않았다는 일본 측 발표 내용을 부인했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철희 동북아통상과장은 "우리는 일본 측 조치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고, 조치의 원상회복, 즉 철회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전찬수 무역안보 과장은 이번 회의의 성격에 대해 "일본 측은 어제 회의가 단순한 설명이라는 입장에 한국 정부가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 정부는 어제 회의가 문제 해결을 위한 만남이므로, 협의로 보는 것이 더 적당하다는 주장을 관철했다"면서, "일본 측의 어제 설명은 30분에 그쳤고 4시간 이상 한국 측 입장과 쟁점에 대한 추가 반론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전 과장은 또, 세계무역기구 위반 문제에 대해 한국 측의 항의가 없었다는 일본 측 설명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과 다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이번 조치가 정당하고 WTO 규정을 위반하지 않으며, 징용배상 판결에 대한 대항 조치도 아님을 한국 정부가 이해했다고 주장했지만, 이에 대해 이해할 수도, 납득할 수도, 동의할 수도 없다"는 우리측 입장을 분명히 전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경제산업성 간부는 전날 한일 '양자 협의' 후 열린 브리핑에서 "한국 측에 사실관계의 확인이라는 일관된 취지로 설명했다"면서, "한국 측으로부터 규제강화 철회를 요구하는 발언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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