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우려했던 대로 크게 부진할 전망이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 늘어난 3190억원으로 추정한다. 비수기 수요가 좋지 못했던 탓에 2018년 26%, 지난 1분기 27% 증가에서 크게 둔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선 좌석공급을 25% 늘렸는데 여객수는 역대 가장 낮은 15%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국제선 탑승률은 8%p 급락한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여행객의 회복이 더딘 가운데 지방노선 수요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늘어난 공급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워졌다”며 “여기에 유류비 부담보다 유류할증료 수익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수익성은 악화됐다. 그 결과 2분기 147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되며 이는 5년 만에 분기 적자”라고 전망했다.
주가도 2분기 부진을 선반영해 4월 고점 대비 32%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52주 신저가에서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3분기 성수기 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한일 관계 악화 때문에 이마저도 불확실해졌다.
최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일본노선 매출비중은 25% 내외며 이익기여도는 더 크다. 결국 수급악화가 단기 해소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목표주가를 3만9000원으로 하향한다”며 “다만 하반기부터는 공급경쟁의 강도가 약해지는 점에 주목해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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