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규 전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오늘자 중앙일보를 보니 8면 기사, 26면 전면 칼럼, 28면 칼럼, 30면 칼럼, 31면 칼럼으로 조 전 수석을 소재 혹은 주제 삼아 강하게 비판했다”며 “거의 대역죄인급이다”고 글을 남겼다.
조 전 수석은 최 비서관의 페이스북 글에 남긴 댓글에 “조선보다 중앙이 더하네요”라며 “맞으면서 가겠습니다”고 적었다.
조 전 수석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서도 ‘폴리페서’라는 비난을 직접 반박했다. 조 전 수석은 “민정수석 부임 시 휴직도 이번 서울대 복직도 모두 철저히 법률과 학칙에 따른 행위”라고 밝혔다. 조 전 수석은 “동료 교수님들의 양해에 항상 감사 드린다. 친애하는 제자들의 양해를 구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교수의 임명직 공무원 진출은 앙가주망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 전 수석은 “민정수석 업무는 나의 전공(형사법)의 연장이기도 하였다”며 “검찰개혁, 검경수사권 조정, 법무부 혁신, 공정한 형사사법체계 구성 등은 나의 평생 연구 작업을 실천에 옮기는 것에 다름 아니었다”고 밝혔다.
앞서 조 전 수석은 2004년 서울대학보(대학신문)에 게재한 ‘교수와 정치-지켜야 할 금도(襟度)’라는 글에서 폴리페서를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칼럼에서 “(출마해 당선된) 교수가 사직을 하지 않는다면 그 기간 동안 새로이 교수를 충원할 수 없게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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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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