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화이트리스트 韓 제외’ 부담감···코스피 7개월만에 2000선 붕괴

코스피가 2일 하락 출발해 장중 2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이날 각의(국무회의)에 상정해 처리할 예정인 가운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계획을 발표한 여파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0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90%), 나스닥 지수(-0.79%)가 일제히 하락한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27포인트(-1.17%) 내린 1993.76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5억, 341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48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110개 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716개 종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53개 종목은 보합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0.97%), 의료정밀(0.94%), 통신업(0.87%)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다. 특히 증권이 2.28% 떨어져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으며 기계(-2.23%), 보험업(-2.14%), 철강금속(-2.02%) 등도 2% 이상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1.00% 내린 4만4750원을 기록 중이며 SK하이닉스(-2.19%), 셀트리온(-2.05%), LG생활건강(-1.12%), POSCO(-2.23%) 등도 부진한 모습이다.

반면 현대차(1.59%), 네이버(0.36%), SK텔레콤(1.84%), 한국전력(1.88%) 등은 소폭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30포인트(-1.66%) 내린 611.96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303억원 정도를 순매수했으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8억, 62억원가량을 내다 팔았다. 212개 종목이 올랐고 1015개 종목은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0.29%), 화학(0.07%)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다. 신성장기업이 -7.60% 떨어졌으며 기타서비스(-6.18%), 제약(-2.31%), 정보기기(-2.14%), 컴퓨터서비스(-2.10%) 등도 2% 이상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2.42%), 헬릭스미스(-3.22%), 스튜디오드래곤(-1.17%), 코미팜(-3.37%) 등이 약세다. 신라젠은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