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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 “도쿄 올림픽 보이콧해야”

국민 10명 중 7명 “도쿄 올림픽 보이콧해야”

등록 2019.08.05 14:54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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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 “도쿄 올림픽 보이콧해야” / 사진=리얼미터국민 10명 중 7명 “도쿄 올림픽 보이콧해야” / 사진=리얼미터

일본 정부가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제공하겠다고 밝히며 방사능 안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우리 선수단의 안전을 위해 도쿄올림픽을 보이콧하는 데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도쿄 올림픽 보이콧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선수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추가 안전 조치가 없다면 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라는 찬성 의견에 68.9%의 응답자가 동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구체적인 안전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으므로 보이콧은 과도한 대응”이라는 보이콧 반대 의견은 총 21.6%인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 무응답’은 9.5%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응답자의 모든 지역, 연령, 성과 관계 없이 모든 지역에서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에 비해 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경기·인천(보이콧 찬성 72.3% vs 반대 21.2%)지역과 부산·울산·경남(찬성 71.7% vs 반대 19.5%)지역의 경우 70%가 넘는 이들이 보이콧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연령별로는 20대(찬성 78.5% vs 반대 13.6%), 30대(찬성 75.7% vs 반대 15.8%), 40대(찬성 75.1% vs 반대 18.7%)에서는 75%가 넘는 응답자가 보이콧에 대한 찬성 의견을 밝혔다. 50대(찬성 65.6% vs 반대 27.0%)와 60대 이상(찬성 56.0% vs 반대 28.7%)에서도 과반수가 넘는 이들이 보이콧에 찬성한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며 무선 전화(80%) 및 유선 전화(20%)를 통해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앞서 국내 환경단체들은 우리 정부에 올림픽 출전 선수들을 보호할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시민방사능감시센터와 환경운동연합 등은 지난달 30일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공급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에서 방사성 물질이 지속적으로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2020 도쿄올림픽을 보이콧하자는 청원이 제기됐다. 청원인은 방사능 오염 우려뿐만 아니라 일본의 반도체 소재 등 수출 규제를 언급하며 도쿄올림픽 보이콧 선언을 주장했다. 지난 4일 마감한 이 청원은 참여자가 1만여 명에 그쳐 청와대로부터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요건을 충족하지는 못했다.

자세한 설문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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