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은 1일(현지시간) 오전 최대 풍속 시속 185마일(약 281㎞)이 넘는 5등급으로 세력을 키운 채 바하마의 아바코섬과 크레이트아바코섬에 차례로 상륙했다.
이로 인해 현지에서는 주택 및 건물 지붕 및 자동차가 날아가고 전선이 끊기는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명 피해 등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아직 집계되지 않은 상태다.
바하마 정부는 도리안 상륙을 앞두고 전역에 11개의 대피소를 마련하고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아바코섬과 그랜드바하마 등 일부 지역의 공항도 폐쇄했다. 도리안은 이번 주 초반 미 동남부 지역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해외 방문을 취소하고 대책 회의를 여는 등 총력대응에 나섰다. 도리안은 대서양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중 역대 두 번째 강력한 규모로,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은 1980년의 앨런이었다. 당시엔 육지엔 도달하지 않았다.
기상당국은 도리안의 예상 경로는 미국 본토에 상륙할지, 아니면 해안지역을 스치고 지나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와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등은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이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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