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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위기가구 카카오톡 `빨간 우체통`으로 제보 받는다

영등포구, 위기가구 카카오톡 `빨간 우체통`으로 제보 받는다

등록 2019.09.10 09:45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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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빨간우체통. 사진=영등포구모바일 빨간우체통. 사진=영등포구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위기가구 발굴창구인 `빨간우체통`의 모바일 서비스를 이달 말부터 새롭게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빨간우체통 사업`은 기존에 설치된 우체통을 이용해 서면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수취인 부담 우편제도다. 옥탑방, 고시원, 다세대 주택 등 취약가구에 안내문과 우편봉투를 비치하면 도움이 필요한 주민이 사연을 적어 가까운 우체통에 접수하는 방식이다.

구는 올 2월 `실물 빨간우체통`을 자체 제작해 동별 거점지역 34곳에 추가 설치했다. 그러나 서면 접수 방식의 기존 방법이 신속하고 즉각적인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이달부터 `모바일 빨간우체통`을 개설하고 온오프라인으로 다각적 복지사각지대 대상자 발굴에 나선다.

모바일 시스템은 주민이 가장 보편적으로 이용하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플랫폼을 활용해 구축한다. 기존에 우체통을 이용한 서면 접수가 일방 신고 방식이었다면 모바일 빨간우체통은 1:1 채팅창을 통한 쌍방향 소통 방식으로 운영한다. 구는 키워드 대화를 통해 간단한 신청 방법 안내와 복지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모바일 빨간우체통` 플러스 친구 홈 화면에 주기적으로 복지제도를 안내하고 동영상 콘텐츠, 공지사항, 이벤트 등의 정보를 담은 전체 메시지를 전송해 친구 추가한 사용자 및 사연 제보자에게 새로운 복지 소식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한다.

빨간우체통으로 위기사항에 처해 있는 이웃을 제보하고자 하는 구민 또는 당사자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검색창에 `영등포구 빨간우체통`을 검색, 친구 추가를 하면 된다.

월~금요일까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업무시간 이후 또는 주말 접수 시 자동 안내 메시지가 발송되고 다음날 신속히 처리된다. 사연 접수 후에는 지체 없이 동주민센터로 통보해 대상자에게 빠른 상담과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빨간 우체통을 시작한 2017부터 현재까지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161가구를 발굴했으며 220건의 공공 및 민간 복지서비스를 연계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어려운 이웃에게 보인 작은 관심과 노력이 한 명의 구민, 한 가족에게 다시 삶을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이 될 수 있다”며 “도움이 손길이 필요한 당사자 또는 이웃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빨간우체통으로 제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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