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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비 마친 캐리소프트, 코스닥 상장 재도전 나선다

재정비 마친 캐리소프트, 코스닥 상장 재도전 나선다

등록 2019.09.19 14:15

수정 2019.09.19 14:24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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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증권신고서 제출···밸류에이션 재산정‘사업모델 특례상장 2호’ 10월 상장 목표

캐리소프트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사진=캐리소프트캐리소프트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사진=캐리소프트

캐릭터 콘텐츠 기업 캐리소프트가 코스닥 상장 재도전에 나선다. 지난 8월 증시 급락에 상장 철회를 결정했던 캐리소프트는 밸류에이션을 다시 선정하고 공모가를 낮춰 연내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캐리소프트는 19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공모가 밸류에이션을 재산정한 끝에 조정 공모주식수는 91만주, 공모예정가는 7000~9000원으로 결정됐다. 총 공모금액은 공모예정가 최상단 기준 82억원이다.

캐리소프트는 지난달 7일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한다”며 상장 철회를 선언한 바 있다. 미·중 무역전쟁, 한·일 무역갈등 여파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급락하는 등 증시 불안이 지속되자 상장에 적합한 시기가 아니라는 판단에서였다.

박창신 캐리소프트 대표이사는 “지난달 공모 절차를 중단하고 상장을 연기한 후 약 한 달여 동안 상장 재도전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이번에는 시장에서 캐리소프트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아 상장 성공 후 국내를 넘어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캐리소프트는 유튜브 채널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로 유명한 캐릭터 콘텐츠 기업으로 지난 2014년 문을 열었다. 올해 1분기 매출 26억원3213만원, 영업이익 5289만원, 순손실 259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99억6868만원으로 전년대비 55% 크게 늘었다.

캐리소프트는 플리토에 이어 ‘사업모델 특례상장 2호’로 코스닥 입성을 준비 중이다. 사업모델 특례상장이란 현재 실적이 다소 부진하더라도 외부 전문기관에서 사업모델을 평가받아 일정 등급 이상을 받으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는 제도다. 캐리소프트는 외부 기관 평가에서 ‘AA’와 'A' 등급을 받았다.

캐리소프트는 오는 14일부터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1~22일 일반투자자를 상대로 공모 청약을 거쳐 이달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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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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