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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제약, 2세 시대 개막···류기성 부회장 최대주주 등극

경동제약, 2세 시대 개막···류기성 부회장 최대주주 등극

등록 2019.09.24 17:41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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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덕희 회장에 190만주 증여지분 6.78→13.94%로 늘어나경영 승계절차 사실상 마무리 수익성 악화는 풀어야 할 숙제

경동제약, 2세 시대 개막···류기성 부회장 최대주주 등극 기사의 사진

경동제약의 오너 2세 류기성 부회장(사진)이 최대주주로 등극하며 회사 경영을 본격적으로 이끌게 됐다.

경동제약은 류기성 대표이사 부회장이 류덕희 대표이사 회장으로부터 주식 190만주를 증여 받아 지분율이 6.78%에서 13.94%로 증가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아버지인 류덕희 회장의 지분율은 10.10%에서 2.95%로 줄어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류 부회장의 최대주주 등극으로 경동제약의 경영 승계작업은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류 회장은 그동안 지분율을 높이고 오너가의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자사주를 사들여왔다. 올해 들어서도 30여차례에 걸쳐 6억원 가량의 주식을 장내에서 매수했다.

이렇게 매수한 주식을 류 부회장에게 증여하면서 지분승계를 마무리하는 수순으로 보인다.

1남 3녀 중 막내인 류 부회장은 1982년생으로 2006년 경동제약에 입사한 후 2011년 대표, 2014년 부회장 대표이사에 올라 류 회장과 각자 대표체제를 꾸려왔다. 현재 의약사업본부, 경영지원본부, 해외영업을 이끌고 있으며 계열사 류일인터내셔널과 케이디파마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이미 일찌감치 경영에 참여하고 있었던 류 부회장이 이제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경영행보에 박차가 가해질 전망이다.

오랜 기간 경영수업을 받은 류 부회장은 진통제 그날엔을 출시해 기업을 알리고 감기약, 파스, 마스크 등 13가지 종류의 제품을 모두 그날엔이라는 통합브랜드로 판매하며 외형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수익성 악화는 풀어야할 숙제다. 지난해 경동제약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4억과 53억으로 각각 전년대비 33.98%, 73.76% 감소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류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공식적으로 가업을 승계받은 것”이라며 “실적 둔화와 체질 개선 등은 해결해야 할 숙제”라 밝혔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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