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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한당·의협 “라니티딘 사태, 식약처 무능행정이 만들어 ”

자한당·의협 “라니티딘 사태, 식약처 무능행정이 만들어 ”

등록 2019.10.01 17:57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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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의사협회 제공사진=대한의사협회 제공

자유한국당과 대한의사협회가 라니티딘와 관려한 정부대처에 대해 한목소리로 강하게 비판했다.

의협은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명연 의원(자유한국당)과 함께 라니티딘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의약품 안전관리의 강력한 시스템 혁신을 촉구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식약처는 환자 150만명에게 처방되는 다빈도 처방 의약품 위험성을 스스로 알아내려는 노력 없이 미국과 유럽 등 외국의 발표결과에 따라 뒤늦게 조사에 나섰다”면서 “이는 발사르탄 사태와 똑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과 의협은 연간 7조원의 예산을 사용하고 전일제 직원만 2만명 가까이 이른다는 미국의 FDA와 우리나라의 식약처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매번 외국 발표 결과에만 의존하는 점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발암우려물질인 NDMA 검출 위협을 인지한 후에 대처가 중구난방이였음을 지적했다.

특히 지난 9월 16일 긴급 조사 발표 당시에는 발암우려물질인 NDMA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했지만 10일만에 원료의약품 7종에서 모두 NDMA가 검출됐다면서 입장을 번복한 점을 꼬집었다.

최 회장은 “정확한 검사결과를 확인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확인해서 조치해도 늦지 않은데 신속하게 대처하는 척 하기 위해서 일부 검사결과만 발표했다가 스스로 입장을 뒤집은 꼴”이라며 “발사르탄 때에도 서둘러 주말에 발표했다가 월요일부터 의료기관이 마비 됐고, 처음 발표했던 의약품 리스트도 축소돼 혼란을 유발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식약처의 안이한 대응 태도도 지적했다. 최 회장은 “발사르탄 사태 때에도 어설픈 대처로 비난을 받으면서도 ‘신속한 대처’였다며 자화자찬을 하더니 이번에도 또 스스로 칭찬을 하고 나섰다”며 “위협을 먼저 찾아낼 정도의 역량이 없다면 최소한 성실하고 빈틈없는 대처라도 해내야 하는데 ‘뒷북’을 치면서도 매번 공치사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충분한 전문인력 확보와 조직개편을 통하여 식약처가 의료계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국민건강 수호의 파트너로 거듭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정부와 국회 역시 식약처가 내실을 기할 수 있도록 충분한 예산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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