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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해양쓰레기 재 투기···전남도는 왜 사과하지 않나?

[2019 전라남도 국감] 진도 해양쓰레기 재 투기···전남도는 왜 사과하지 않나?

등록 2019.10.10 15:40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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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 "굉장히 잘못된 일이다. 죄송하다"

 진도 해양쓰레기 재 투기···전남도는 왜 사과하지 않나? 기사의 사진

지난달 20일 진도에서 열린 국제 연안 정화의 날 행사에서 사전에 수거한 해양 쓰레기를 행사를 위해 다시 갖다 논 사실에 대해 전남도 국정감사에서 다시 한 번 질타가 쏟아졌다.

10일 전남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전남도청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민기(경기도 용인시 을) 의원은 “전남해안의 해양쓰레기 양은 전국의 40% 차지하고 있다” 며 어족자원 보호대책과 관련해 질의 했다. 이에 김 지사는 “해양쓰레기 제로화로 어족자원을 보호하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김민기 의원은 작심한 듯 “국제 연안 정화의 날 행사에서 언론 보도대로 깨끗한 해변에 쓰레기를 뿌린 게 맞느냐" 며 "제 귀와 눈을 의심했다. 아직도 그런 일을 벌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도군과 해양수산부는 사과했는데, 행사를 주최한 전남도는 왜 사과 한마디 없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행사를 앞두고 진도군 실무진들이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등의 해양쓰레기를 다시 갖다 논 것으로 알고 있다” 며 "실무진들이 판단을 잘못한 것 같다"고 답변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곧 바로 "굉장히 잘못된 일이다" 며 "유념하도록 하겠다. 죄송하다" 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진도군은 지난 9월 20일 고군면 가계해수욕장에서 제19회 국제 연안정화의 날 행사 퍼포먼스를 위해 1톤 트럭 6대 분량의 쓰레기를 행사장 해변에 펼쳐 놓은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샀다.

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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