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무대열정대폭발사건10월 16일~20일 궁동예술극장
청년들이 모든 것을 펼칠 수 있는 공간, 연극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긴 호흡으로 뱉어내며 무대 위에서 다양한 삶을 보여주고자 뭉친 극단 바람꽃이 연극 ‘게릴라 씨어터’로 오는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궁동 예술극장(광주 동구 예술길 18-1)에서 관객을 만난다.
연극의 배경은 어느 정글의 게릴라 아지트이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 집을 떠나온 4명의 게릴라 ‘대장, 왕눈이, 투털이, 쌍커풀’. 하지만 네 사람은 게릴라라는 거창한 이름과 다르게 비행기를 본 적도 없고 가진 것이라곤 나무로 만든 총 뿐인 순박한 사람들이다. 어느 날 정글에 삐라가 뿌려지고 그 삐라를 본 정글 아래 마을 사람들이 더 이상 자신들을 도와주지 않자 그들을 설득하기 위한 연극을 준비하는데···.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게릴라들의 이야기, 다양한 지역과 공연장에서 공연되며 많은 호응을 불러일으켰던 오세혁作 연극 ‘게릴라 씨어터’가 광주에서 극단 바람꽃의 스타일로 어떻게 재탄생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각색은 장영은이 맡았고, 강예찬(왕눈이/큰눈이 역), 신은수(수색대장 역), 김예성(유격대장 역) 서혜민(주둥이 역), 김정규(쌍꺼풀 역)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10월 16일 ~ 20일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일 오후 4시에 총 5회 진행된다. 관람료 1만원.
공연을 위해 극단 바람꽃은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이 함께하는 2019 문화예술펀딩프로젝트 만세만세 만(萬)만(滿)계(이하 만만계)에 참여해 모금을 진행, 500여만원을 모금 완료 했고 지원금 만만(滿滿)한 이자 500만원을 더해 총 1,000여만원으로 이번 공연을 진행하게 되었다.
극단 바람꽃의 이정진 부대표는 “오랜만에 극단 바람꽃 이름으로 올리는 공연이라 어떤 작품을 무대에 올릴지 고민이 많았다. 그 중 ‘게릴라 씨어터’를 선택하게 된 것은 이번 무대를 통해 끊임없이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 우리의 삶에 대한 질문을 관객과 함께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다. 정답이 무엇인지 판가름 할 틈 없이 선택에 따른 개인의 책임만이 남지 않는가. 연극 ‘게릴라 씨어터’ 역시 정부군과 게릴라, 입장은 다르지만 전쟁이라는 똑같은 상황에 놓인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극 속에서 펼쳐지는 의도하지 않은 상황의 연속이 바로 어떤 선택을 내리며 살아야하는가에 대한 물음이다.”라고 전했다.
극단 바람꽃은 지난 2015년 창단됐으며, 바람꽃은 큰 바람이 일기 전 감도는 기운을 뜻하는 순 우리말로 ‘곧 큰 바람이 일 것’이라는 의미와 겉으로는 평온하지만 내면에 큰 힘을 지닌 극단이 되자는 뜻을 담았다.
한편 만만계는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진행돼 14개 프로젝트 중 13개 프로젝트가 모두 모금에 성공했고 총 모금액은 온라인 1,600만원, 오프라인은 4,693만원이다. 현재 해피빈에서 ▲국악그룹各人各色(각인각색) ‘국악창작뮤지컬 신초영전’ (250만원 목표, 10.31까지 모금)이 진행하고 있다.
기부 참여방법은 해피빈 개별 모금함 통해 기부참여 또는 네이버에서 광주문화재단을 검색하면 모금 진행 중인 개별 모금함이 뜬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hong9629@hanmail.net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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