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KEB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와 은행 청약통장 가입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 같은 내용의 ‘국내 주택청약통장 시장 동향과 가입자 분석’ 보고서를 펴냈다.
먼저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인구의 48.2%(통계청 2018년말 인구 기준)가 청약통장을 보유해 국민 2명당 1명이 청약통장에 가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2018년까진 30대 가입자가 가장 많았으나 2019년도에는 20대 가입자가 더 많아지면서 국내 20대 인구의 67.2%(30대 62.5%)가 청약통장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세 미만 영유아의 가입자수도 181만3000명으로 10대 가입자(178만7000명)보다 많았다.
또한 2018년 청약 경쟁률은 ▲대전(78.7대1) ▲대구(44.0대1) ▲광주(39.1대1) ▲서울(28.6대1)이 치열했으며 ▲서울(10.44%) ▲광주(5.74%) ▲대구(2.76%) ▲대전(2.43%) 지역의 주택매매가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진단됐다.
아울러 청약통장을 중도해지 하는 소비자의 거래 기간과 금액을 분석한 결과 가입 후 평균 2.2년 후 가계자금 마련을 위해 1700만원 상당 잔액의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청약에 당첨된 사람의 경우 평균 5.3년간 거래를 유지했고 평균 잔액이 약 2195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청약통장 신규 개설시 최초 예치하는 월 평균 금액은 최근 3년 사이 50% 이상 낮아졌다. 2016년도엔 월 평균 46만9000원을 납입했지만 2019년도 신규 가입자는 월 평균 14만3000원을 예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 고은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청약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20대는 주택청약통장부터 가입해 청약가점 항목 중 하나인 가입기간에서 고득점을 확보하는 게 좋다”면서 “적절한 월 납입 계획을 통한 꾸준한 청약통장 유지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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