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주요국의 성장률 둔화 우려,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세계 경제는 여전히 안개 속을 걷고 있다”며 “단기 실적의 소강 국면 진입과 삼성전자의 코스피 200 편입비중 캡 적용 가능성에 따른 수급 우려 등으로 주가는 단기 숨고르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조7800억원, 순이익 6조300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5%, 영업이익은 56%, 순이익은 52% 각각 감소했다. 다만 전기 대비로는 각각 10%, 18%, 21%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실적 개선 배경은 일부 중국 고객들의 선제 주문에 따라 메모리 빗그로스가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며 “리지드 및 플렉서블 OLED 가동률 상승에 따른 마진 개선과 2분기 라인업 정리를 통한 IM 사업부의 수익성이 급 개선된 것으로 요약된다”고 밝혔다.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이 연구원은 매출 62조2000억원, 영업이익 6조7000억원으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가 DP(반도체)와 IM(모바일)때문이었다면 4분기 이익 둔화도 이들 때문일 것”이라며 “DP와 IM 의 영업이익이 3분기 1조2000억원, 2조9000억원에서 4분기에는 7000억원, 2조3000억원으로 감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금은 재고조정이 일단락되는 과정에 있다”며 “2020년에는 5G 투자와 서버, 모바일 등 관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2분기부터는 다시 실적 개선의 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연간 실적은 매출 260조원, 영업이익 37조2000억원, 순이익 29조10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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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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