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퇴직연금 ‘멀티인컴 펀드’ 판매

삼성운용 출시 펀드 최초 판매

배당주·리츠 등 ETF 분산 투자

삼성생명은 11일부터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자를 대상으로 삼성자산운용의 ‘삼성 글로벌 멀티인컴 혼합자산투자신탁’을 판매한다. 사진=삼성생명

국내 1위 퇴직연금 사업자인 삼성생명은 삼성자산운용이 출시한 ‘삼성 글로벌 멀티인컴 혼합자산투자신탁’(이하 멀티인컴 펀드)을 11일부터 최초 판매한다.

삼성생명은 이날부터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자를 대상으로 멀티인컴 펀드를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생명은 최근 저금리와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인컴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기존 펀드 구성에 멀티인컴 펀드를 추가했다. 인컴자산은 배당주, 채권, 부동산 등에서 배당금, 이자, 임대수익 등이 발생해 경제상황이 악화되더라도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멀티인컴 펀드는 고배당주, 우선주, 리츠(REITs)뿐 아니라 하이일드채권, 미국채 등 다양한 인컴자산을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 해외의 다양한 지역에 분산 투자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미국에 상장된 2300여개 ETF 중 인컴형 종목을 선정해 거래 수수료를 낮췄다.

삼성생명 커뮤니케이션팀 손기철 책임은 “멀티인컴 펀드는 상대적으로 수수료가 낮은 ETF를 활용한 펀드로, 단기간 고수익을 추구하기보다 장기간 수익을 내야 하는 퇴직연금 가입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안한 시장상황으로 인해 퇴직연금 1%대로 낮아진 최근 상황에서 보다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퇴직연금 가입자들에게 좋을 투자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9월 말 기준 삼성생명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24조8298억원으로 퇴직연금 제도 도입 이후 13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퇴직연금 사업자 가운데 최초로 관리시스템을 구축했으며 360여명의 전담 인력이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