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가 요청전시 장소 등 적극 지원인프라산업과 협동로봇 등 신사업 소개
이번 행사는 두산그룹이 인도네시아 정부의 요청으로 인도네시아 정부 및 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신 기술과 제품을 알리는 단독 전시행사를 연 것.
두산 테크데이는 인도네시아 정부 요청으로 마련됐으며 인도네시아 정부가 제공한 과학기술청(BPPT) 전시공간에서 14일 하루 동안 진행된다.
특정 기업이 인도네시아 정부의 요청과 지원을 받아 단독으로 전시회를 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동안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비즈니스를 하며 쌓아온 신뢰의 결실이라는 평가다.
두산중공업의 경우 2007년 인도네시아 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다양한 발전설비 사업을 진행해 왔다. 두산인프라코어도 엔진사업을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시장과 인연을 맺고 있다.
두산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지진 발생 후 지진피해 복구를 위해 100만달러 상당의 장비를 지원하기도 했다이번 행사에는 루훗 빈사르 빤자이딴(Luhut Binsar Pandjaitan) 해양조정부 장관을 비롯해 장차관급 정부 관계자들과 인도네시아 주요 국영기업 사장들이 대거 참여한다.
또 주인도네시아 대사관 김창범 대사, 이현순 두산그룹 기술담당 부회장, 백형범 두산인프라코어 엔진 영업담당 전무, 현지 진출한 투자회사 및 사업 파트너 등 200여명이 함께 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두산 테크데이에서 디젤엔진과 후처리부품 등을 전시하고, 현지 엔진기업과 함께 추진 중인 ‘국영 엔진 생산을 위한 협력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신규 고객 및 비즈니스 파트너 발굴과 바이오디젤 적용 확대에 대한 대응 방안, 엔진 및 후처리 기술에 대한 기술 세미나도 연다.
앞서 회사는 지난 8월 인도네시아 국영 엔진생산 기업 BBI와 엔진 생산 및 영업계약을 체결하고, 단순·부분조립(SKD), 완전조립(CKD) 등의 단계를 거쳐 BBI의 엔진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두산중공업은 EPC사업과 발전 기자재, 가스터빈 등의 기술과 더불어 해외 네트워크를 소개하면서 인도네시아 정부, 공기업 등을 대상으로 기업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
지난 9월 인도네시아 전력공사인 PT. PLN과 약 1200억원 규모의 ‘팔루(Palu)3’ 화력발전소 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2017년에는 무아라타와르 복합화력발전소 전환사업을 수주하는 등 인도네시아 발전시장에서의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와 두산산업차량,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협동로봇과 지게차, 수소 연료전지 드론 등 각사별 주요 제품 라인업을 소개하며 전시 마케팅 활동을 벌인다.
인도네시아는 2억7000만명에 달하는 세계 4위 규모의 인구를 보유하고 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잠재력 높은 시장이다.
현재 약 52GW인 인도네시아 발전시장은 연평균 8.5% 성장해 2028년 108.4GW로 확대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엔진 시장은 차량 및 산업용 수요를 바탕으로 지난해 5만5000대에서 2025년 7만1000대로 연평균 5%대 성장이 예상된다.
이현순 두산그룹 기술담당 부회장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 속에 두산의 기술력과 브랜드를 알린 특별한 행사”며 “국가 정책과 관련된 인도네시아 사업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그룹은 인도네시아와의 협력 강화를 위한 기술전수와 엔지니어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 중이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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