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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호 부회장, 금투협회장 불출마 선언

유상호 부회장, 금투협회장 불출마 선언

등록 2019.11.25 17:42

수정 2019.11.26 07:29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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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승만 공식 출마···‘깜짝’ 인사 등장 가능성도

유상호 부회장, 금투협회장 불출마 선언 기사의 사진

제 5대 금융투자협회장 하마평으로 오른 인사 중에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 거론됐던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이 불출마 선언을 공식화했다.

유 부회장은 25일 “최근 업계 동료분들 뿐만 아니라 자본시장에 애정을 갖고 계신 주변의 많은 분들로부터 금투협회장 출마 권유와 격려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회사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미약하나마 계속 힘을 보태달라는 회사의 요청에 따라 이번 협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달 초 금투협은 차기 금투협회장에 대한 후보 공모 절차를 지난 14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으로 시작했는데, 업계에서는 유 부회장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점찍어왔다.

현재 산적해 있는 금투업계 과제를 해결해주는 인물로는 유 부회장처럼 능력 있는 인사가 적합했기 때문이다. 또 그는 지난 2014년 금투협 비상근 부회장에 선임되기도 했는데, 현재 금투협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최대한 빨리 수습하는데 적임자라는 평가도 나온다.

무엇보다 유 부회장은 한국투자증권에서 무려 12년간 사장을 지내며 ‘증권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라는 타이틀을 지닌 독보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지난해 한투증권 사장 자리에서 물러날 때부터 다음 행보는 금투협 회장이 될 것이라는 설이 따라다니기도 했다.

유 부회장이 숙고 끝에 결국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화하면서 그간 이를 의식해 주저하거나 관망했던 인사들이 ‘깜짝’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출마 뜻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파악된 인물은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단 한명 뿐이다. 그는 거론된 하마평 인사 가운데 첫 공식 출마자다.

1954년생인 정 부회장은 한국은행 입행을 시작으로 1999년부터 금융감독원 증권감독국장, 비은행감독국장, 은행감독국장을 지낸 이력이 있다. 이후 2016년 7월에는 KTB투자증권 사외이사로 자리를 옮겼고, 2018년 3월부터 KTB자산운용에서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렇듯 정 부회장은 관과 주요 금융기관을 거쳐 온 자본시장업계 산증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 외에도 출마에 나설 가능성이 큰 후보군은 전병조 전 KB투자증권 사장도 꼽히고 있다. 전 전 대표는 윤경은 대표와 통합 KB증권의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투톱 체제를 구축해온 인물이다. 이들은 2년간 통합 KB증권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었고, 작년 이 맘때쯤에도 연임 전망이 비교적 밝게 점쳐지기도 했다. 그러나 업계 예상과 다르게 이들은 KB금융지주에 대표직에 대한 사의를 전달하면서 KB증권을 떠나게 됐다.

한편, 금융투자협회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9일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 후보자 공모를 실시했다. 다음달 4일 오전 10시까지 출마 희망자 공모를 받아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3~4명의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후추위에서 선정한 최종 후보자는 296개 정회원사가 참여하는 회원 총회에서 과반수의 찬성을 통해 차기 회장에 선임된다. 금투협회장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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