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아시아나항공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현대산업개발이 선정됨에 따라 관련 불확실성 해소됐다”며 “작년 2분기부터 시작된 출국 수요 성장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 대한 불매 운동 지속으로 실적 가시성이 상당히 훼손된 상황에서 호재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인수 합병 이후 양사간 화학적 결합 성공 여부까지 인수 시사 초기부터 산재한 우려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2020년 업황 개선의 시그널이 하반기나 돼야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국내 항공사 중에서 가장 큰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판단에는 변함이 없다”며 “큰 폭의 할인을 받고 도입한 뉴클래스 신조기 3대를 통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유일하게 싱가포르 즉시 취항이 가능하며, 운수권 보유를 위한 제한적인 일본 노선 감편으로 턴어라운드 시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규모의 열위에 있는 경쟁사부터 재편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있으며, 최근까지 6년간 이어진 호황 때와는 달리 시장 주도 재편 과정을 견뎌내야 하는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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