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리니지 시리즈, 나란히 매출 1,2위 차지증권가, 엔씨소프트 일매출 70억원 이상 추정상반기 62억원 받은 김택진 대표, 하반기는?
11일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기준 최고 매출 1위는 지난달 27일 출시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이 차지했다. 리니지2M은 출시 나흘 만인 지난 1일 2017년 6월 출시 후 햇수로 3년 간 매출 1위를 지켜온 리니지M을 밀어내고 처음으로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앞서 업계에서는 738만명의 최종 사전 예약 수를 근거로 리니지2M의 흥행을 기정사실로 했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인구가 5100만명 내외인 것을 고려하면 7명 중 한 사람은 리니지2M에 사전예약에 참여한 셈이다.
엔씨소프트 역시 리니지2M의 흥행 지원사격을 위해 PC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 ‘퍼플(PURPLE)’을 동시 출시하며 이용자 편의성 제고에 나섰다. 이용자는 퍼플을 통해 리니지2M을 PC에서 4K급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시야거리도 최대 200%까지 늘릴 수 있도록 했다.
증권가에서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흥행에 힘입어 넥슨과 넷마블에 이어 내년 ‘2조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3분기까지 엔씨소프트의 누적 매출액은 1조1754억원으로 2조 클럽 가입이 무리가 아니다.
시장 추정 리니지2M의 일매출은 약 30억원 내외다. 현재는 초기 효과로 70억원에서 100억원 사이의 일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향후 안정화 때는 3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단순히 계산해도 리니지2M으로만 1년 1조 매출이 충분한 것.
리니지M 역시 리니지2M 출시로 인한 카니발리제이션(자기 시장 잠식) 우려에서 벗어난 것으로 확인되며 매출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 조사업체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리니지2M 출시로 인해 리니지M의 이용자 수 감소와 사용 시간 변화는 거의 없었다.
리니지M에 이은 리니지2M의 연타석 흥행에 따라 김택진 대표의 올해 상여금에도 이목이 쏠린다.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는 지난해 급여 17억2500만원, 상여 120억9000만원 등 총 138억3600만원을 수령했다. 연봉은 2017년 14억3000만원에 비해 큰 차이가 없었으나, 리니지M의 흥행 성과에 따라 상여금이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역시 급여 9억1600만원, 상여 53억3100만원 등 총 62억4800만원을 수령하며, 게임·인터넷 업계 최고의 연봉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반기엔 리니지2M의 성과가 반영돼, 더 많은 급여를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의 경우 2017년 리니지M 성과 격려차 전직원에게 300만원을 지급했었다”며 “올해 리니지2M 흥행에 따라 비슷한 수준의 인센티브가 지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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