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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15인 선정작가 ‘성과발표전’ 개최

경기문화재단, 15인 선정작가 ‘성과발표전’ 개최

등록 2019.12.11 20:39

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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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기문화재단사진=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올해 초 경기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각 예술가의 창작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경기예술창작지원사업 시각예술분야’에 경기 유망·우수 작가 24인을 선정했다.

선정 작가의 신작은 ‘2019 경기시각예술 성과발표전 : 생생화화’에서 처음 발표된다. 올해는 미술관별로 참여 작가군을 나누어 전시를 기획해 지난 10월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1차로 9인이 참여했고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안산문화재단 단원미술관에서 15인이 참여하는 전시가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광역문화재단과 기초문화재단, 사립미술관의 파트너쉽을 통해 만들어진 본 전시는 경기도를 토대로 세계적으로 성장해나갈 주요 작가들의 신작을 처음 선보인다는 점에서 기대되는 전시이다.

‘경기예술창작지원사업’은 선정 작가에게 신작 제작에 소요되는 창작지원금 지원과 비평 프로그램, 성과발표전시를 진행하는 과정 중심의 지원 사업이다. 재단은 이와 같은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역량 있는 작가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며 도내 미술관 전시 진입을 견인함으로써 작가의 예술적 성장에 기여하고자 한다.

본 전시에 앞서 지난 4월 26일 재단에서 작가와 평론가, 큐레이터 등이 선정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토론하는 1차 비평 워크숍을 진행했다. 작가들과 평론가들 사이의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으며 1차 워크숍 후 작품에 대한 심도 있는 평론을 위해 1:1 작가-평론가 매칭이 개별적으로 진행됐다.

전시 오픈 후인 2차 공개 비평 워크숍이 진행될 예정이며 작가-평론가 사이 대담을 통한 교감과 작품에 대한 열띤 담론 형성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단계별 후속 지원의 방식으로 24명의 작가들의 신작과정과 결과의 모니터링을 토대로 소수의 우수 작가를 재선정해 2020년에 개인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오는 12월 12일부터 내년 2월 9일까지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의 ‘다중세계를 향해 작동하는 안테나’展에서 경기 유망 작가 5인의 신작이 발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첨예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재해석한 각각의 세계를 5곳의 전시공간에서 펼쳐 보인다.

일상의 사물과 풍경을 포착해 현재의 시각 문화를 환기하는 강호연, 김민정, 최윤 작가와 역사적 장소와 도시를 독특하게 기록하는 라오미, 황혜인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회화, 사진, 조각, 영상, 설치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된 작품을 통해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돋보이는 다섯 명의 유망작가 작품을 감상해보며 향후 이어질 이들의 작업 세계에 관심을 갖고 예측해 볼 기회가 될 것이다.

곧이어 경기 유망·우수 작가 10인이 참여하는 ‘흩어진 생각, 조합된 경험’展이 오는 13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안산문화재단 단원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총 10인의 작가(김원진, 박진희, 최성윤, 구수현, 권혜원, 김억, 손광주, 양쿠라, 이재훈, 호상근)가 참여해 개인 혹은 사회적 경험과 결부된 기억을 현대미술의 다양한 조형 언어로 재현한다.

특히 올해는 유망 작가 3인(김원진, 박진희, 최성윤)과 우수 작가 7인(구수현, 권혜원, 김억, 손광주, 양쿠라, 이재훈, 호상근)으로 폭넓은 경력의 작가군으로 구성돼 보다 풍성한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이번 신작들은 작가의 개인적인 내면 세계에서 결합한 기억으로부터 현대사회의 구조와 집단에 대한 생각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룬다. 작가들 개개인의 경험으로부터 파생된 창작행위들을 공유하고 우리의 일상과 어떤 거리감을 가졌는지 그 간극과 마주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새로움을 낳고 낳아서 또 다른 새로움이 되어 늘 변화하고 볼수록 새로워진다는 생생화화(生生花花)의 의미처럼 지속가능한 창작 환경을 구축하고자 하는 경기문화재단의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경기도의 미래를 이끌어갈 작가들이 한 단계 더 나아가 도약하고 현대미술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의미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뉴스웨이 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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