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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접는 유리’ 국내 소재업체 최대주주 올랐다

삼성디스플레이, ‘접는 유리’ 국내 소재업체 최대주주 올랐다

등록 2019.12.23 20:18

수정 2020.05.26 16:36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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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출시 ’갤럭시 폴드2’ 핵심 소재 확보

갤럭시폴드 테스트 모델을 사용하는 모습. 사진=강길홍 기자갤럭시폴드 테스트 모델을 사용하는 모습. 사진=강길홍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접는 스마트폰(폴더블 스마트폰)용 유리기판 제조사인 국내 업체 '도우인시스'의 최대 주주에 올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벤처투자와 결성한 신기술사업투자조합(SVIC) 펀드를 통해 최근 비상장사인 도우인시스의 장외 주식 60만주를 135억원에 사들였다. 이 업체는 접히는 초박막 유리(UTG·Ultra Thin Glass) 가공 기술을 가진 벤처 기업으로 삼성디스플레이가 2018년부터 투자해왔다.

도우인시스 지분을 18% 갖고 있던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매입으로 지분 27.7%를 가진 최대 주주가 됐다. 기존 최대 주주(지분율 19%)는 2대 주주로 내려가 현재 기술총괄(CTO)을 맡고 있다.

업계에서는 내년에 출시될 삼성전자 ‘갤럭시폴드2’에 도우인시스의 초박형 유리가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핵심 소재의 공급처를 국내에서 확보, 일본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이번 주식 매입의 목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2020년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폴드2를 공개한다. 올해 출시된 갤럭시폴드는 양옆으로 접히는 폴더블폰이었고, 내년 초 공개하는 신제품은 위아래로 접히는 디자인이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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