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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노조 “조현아, 회사 추락시킨 장본인···경영복귀 어림없다”

대한항공 노조 “조현아, 회사 추락시킨 장본인···경영복귀 어림없다”

등록 2019.12.24 15:53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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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항공 노조 홈페이지사진=대한항공 노조 홈페이지

대한항공 노동조합이 “조현아 전 부사장의 경영복귀는 어림없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24일 오후 성명서를 통해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땅콩회항 사건으로 대한항공을 나락으로 추락시킨 장본인”이라며 “경영복귀 야욕을 드러내지 말고 사회적으로 인정할 만한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선행돼야 함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을 둘러싼 오너 남매의 경영권 논란에 대한 기사를 접하면서 깊은 실망과 우려를 표명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항공산업의 환경이 외부적 악재로 인해 악화일로를 걷고 있고 항공업계 종사자들의 일자리와 노동환경도 악영향을 받는 불안한 시국이 전개되는 이 시점에 외부세력 침투로 회사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단초를 조성하는 조 전 부사장의 경거망동한 행동이 과연 대한항공 2만 노동자를 위함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조 전 부사장이) 한진칼 지분으로 조합원과 대한항공 노동자의 일자리를 위협한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으로 경영 복귀 반대 투쟁을 강력히 전개할 것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 전 부사장은 노조와 2만여 직원들이 쌓아 올린 기업 이미지를 추락시키는 행동을 중단할 것을 다시 한번 경고한다”면서 “대내외적 악재를 극복하기 위해 조원태 회장과 경영진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조 전 부사장은 전날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을 통해 “조원태 대표이사가 선대 회장의 공동 경영의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운영해 왔고, 지금도 가족 간의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공개 비난했다.

재계 안팎에서는 조 전 부사장의 이번 행보로 한진그룹 남매간 경영권 분쟁이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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