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1일 광주공연마루서 신년 둘째마당 운영시립국악관현악단, 창작국악단 도드리 등 참여판소리, 타악, 한국무용, 국악관현악 등 선봬
광주문화예술회관은 올해도 12월까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5회 공연을 실시한다. 특히 국악상설공연이 광주에 오면 꼭 봐야할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참신하고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먼저 1월1일부터 4일까지 신년 첫째마당을 운영한데 이어 7일부터 11일까지는 둘째마당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국악한마당 첫 무대는 7일 한국판소리보존회 광주지부가 ‘세한송백(歲寒松柏)’을 주제로 꾸민다. 이 자리에서 한국판소리보존회 광주지부는 가야금 병창 ‘단가 호남가’,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 국악가요 ‘상사화’, 남도민요 ‘동백타령’, ‘진도아리랑’ 등을 들려준다.
또 국립창극단 박성호 명무가 특별출연해 멋과 흥이 가득해 자연과 하나 되는 한량의 멋스러운 모습을 춤사위로 보여주는 한량무 ‘흥연지유(興然之遊)’를 선보인다.
8일에는 풍물세상 굿패마루가 흥겨운 풍물 퍼포먼스를 공연한다. 심봉사 팔도 유랑기를 마당극으로 풀어내는 ‘팔도시장 유랑기’, 꽹과리, 장구, 북, 징이 어우러지는 ‘사물시장’, 빛고을 오일장의 흥을 해학적으로 풀어낸 ‘전통연희시장’, ‘보부상 놀이’ 등 관객들에게 활력을 줄 수 있는 재밌는 판을 벌인다.
9일에는 창작국악단 도드리가 다양한 국악관현악곡들을 들려준다. 첫 무대는 소프라노 조성희의 노래로 ‘연안송’, ‘허수아비’가, 이어 국악관현악 ‘도드리 아리랑’, 광주의 역사와 현재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국악가요 ‘꽃상여와 아리랑’, 젊은 감성의 국악가요 ‘낭만’, ‘난감하네’ 등을 차례로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25현 가야금과 거문고의 2중주로 북한작곡가 김용실 씨의 ‘출강’이 연주된다.
10~11일에는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무대에 선다. 먼저 10일에는 ‘붉은 달 그림자’라는 주제로 양방언 작곡의 경쾌한 합주곡 ‘프론티어’, 가야금3중주 ‘오봉산 타령’, 아쟁과 생황이 피아노와 어우러지는 3중주곡 ‘황월(黃月)’, 태평소 협주곡 ‘호적 풍류’, 국악가요 ‘쑥대머리’, ‘배띄워라’ 등 다양한 국악기 연주를 펼친다.
11일에는 ‘바람꽃’을 주제로 신명나는 리듬의 합주곡 ‘신뱃놀이’에 이어 새해 운수대통, 만사형통을 축원하기 위해 징, 장구, 베이스 기타가 협연하는 ‘비나리’를 공연한다.
소금과 해금, 피아노와 첼로가 함께 들려주는 ‘상사화’는 정호승 시인의 시 ‘상사화’를 곡으로 옮긴 것으로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한국무용으로 풀어낸다. 이 밖에도 태평소 협주곡 ‘호적풍류’, 노래곡 ‘박타령’ 등을 들려준다.
전통국악, 창작국악, 우리춤, 사물놀이 등 국악의 모든 즐거움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광주상설공연은 매일 오후 5시(일, 월 휴관) 치평동 광주공연마루에서 관람할 수 있다. 전석 무료 관람이며, 지정좌석제로 운영된다.
예매는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이와 관련, 광주문화예술회관은 2020년 광주국악상설공연 무대를 빛낼 공연예술단체를 선발한다. 1차 서류 심사, 2차 발표 및 질의응답, 3차 공연 시연 등을 거쳐 3월에는 전통국악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예술 역량을 갖춘 단체를 최종 선정한다. 새로운 예술단이 합류하면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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