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총 1,156만 7,173건의 신고가 119로 접수됐습니다. 이를 계산하면 1분에 22번으로 약 3초에 한 번 전화가 걸려오는 셈이지요.
이는 2018년과 비교하면 1.6% 증가한 수치. 소방청에서는 한반도를 직접 강타한 태풍이 7건에 달해 구조와 안전조치 관련 119 신고 건수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신고 유형별로 살펴보면 현장에 출동해야 하는 화재, 구조, 구급, 생활안전 신고가 38%(437만 5,325건), 의료안내와 민원상담이 29%(332만 8,167건), 무응답 및 오접속은 25%(289만 2,490건)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실제 출동으로 이어진 신고는 구급 293만 9,400건, 구조 88만 1,990건, 화재 15만 3,281건으로 각각 36초, 11초, 3분당 한차례씩 출동이 이뤄졌습니다.
출동 사고 중 가장 피해가 큰 건 화재일 텐데요.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는 4만 72건으로 2007년 이후 가장 적었으며, 2018년과 비교해 2,266건 줄었습니다. 화재로 인한 사상자 수도 2018년보다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재산피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8,059억원에 달했습니다. 소방청은 강원 동해안 지역 산불, 서울 제일평화시장 화재, 울산 선박화재 등 대규모 재산피해를 야기한 화재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119안전신고센터의 전화벨이 울리고 있으리라 생각되는데요. 단 하루라도 모든 국민이 평안해서 119 전화벨이 울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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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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