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라키스 벤츠 사장 “수입차 1위 굳건···올해 신차 15종 투입”

작년 7만8133대 판매···4년 연속 국내 수입차 1위

EQ·AMG·마이하브 등 신차 9종·부분변경 6종 출시

올해 다임러그룹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국내 도입

네트워크 확장과 효울적인 서비스 강화···고객 만족 극대화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 사진=벤츠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올해 총 15종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며 국내 수입차 시장 1위를 더욱 굳건히 다진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벤츠코리아는 14일 오전 서울 강남 가로수길 EQ Future 전시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표이사 사장과 조명아 네트워크 개발 & 디지털 하우스 부문 총괄부사장, 마크 레인 제품 & 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해 2019년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2020년 계획을 공개했다.

실라키스 사장은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의 스타트업을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굴해 나감으로써 한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벤츠코리아는 4년 연속 국내 수입차 분야 1위에 오르는 성과를 낸 과정에 대해 ▲혁신 ▲제품 비즈니스 ▲고객만족 ▲기업 책임의 분야별 주력활동을 소개했다.

지난해 국내 시장 판매량은 총 7만8133대다. 전년 대비 10.4% 성장한 수치이자 역대 최고다. 2016년 이후 4년 연속 역대 판매량을 경신한 것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벤츠의 5대 시장으로 우뚝 섰다.

베스트셀링 E-클래스 패밀리가 3만9788대가 팔리며 성장을 주도했다. 또 EQ브랜드 첫 순수전기차 ‘더 뉴 EQC’, 강력한 주행성능의 ‘더 뉴 GLE’, 첨단 기술로 무장한 ‘더 뉴 A-클래스’, 최초의 4-도어 고성능 스포츠카인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 등 신차 5종과 부분 변경 모델 5종이 판매량 견인에 힘을 보탰다.

아울러 ‘EQ의 해’로 공표한 지난해에는 더 뉴 EQC 및 3종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출시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구축, EQ Future 전시관의 개관, 커넥티드카 스타트업 해커톤 개최 등으로 미래 모빌리티를 향한 혁신을 도모했다.

네트워크 및 인력 확대, 차별화된 고객 경험, 다양한 서비스 제공, 빠른 부품 수급 등을 위한 선제적 노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차별화된 경험과 만족도를 높이는데 집중하면서 ‘2019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수입 자동차 애프터세일즈 서비스 부문에서 4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와 오픈 이노베이션 확산을 위해 더욱 긴밀하게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모기업인 다임러그룹은 2016년부터 스타트업 협업 플랫폼인 ‘스타트업 아우토반’으로 스타트업 발굴 및 협력을 위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유럽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인데, 현재 세계 각지에서 55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와 국내 자동차 분야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기술 개발 지원을 위한 협력 계획을 발표하고, 12월에 국내 유망 스타트업 9곳과 커넥티드 서비스 개발 경진대회인 ‘커넥티드카 스타트업 해커톤’을 개최했다. 올해에는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국내에 도입하며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친환경 전기 자동차 충전 환경 조성을 위한 태양광 에너지 활용 계획도 공유했다. 올해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벤츠코리아 자동차 출고 준비 센터에 태양광 패널 설치를 시작해 국내 판매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 차량의 출고 과정에 필요한 전력을 모두 태양광 에너지로 자체 공급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새해에는 전기차 브랜드 EQ와 고성능 메르세데스-AMG, 럭셔리 상징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신차 9종과 부분변경 모델 6종을 선보인다. EQ 브랜드에서는 6종의 EQ 파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9종의 EQ 부스트 탑재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한다. 국내 최초로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C’와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R’, ‘더 뉴 메르세데스-AMG는 GT’ 부분 변경 모델도 선보인다. 마이바흐는 최고급 리무진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풀만’과 SUV인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를 국내 최초 출시할 계획이다.

벤츠코리아는 판매량의 증대와 함께 최고의 서비스로 모든 고객의 만족을 극대화하는 것을 최우선의 가치로 뒀다. 그 결과 지난 5년간 네트워크 규모가 2배가량 확장했다.

고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속도 개선 노력도 이어졌다. 서비스 센터에서는 ‘익스프레스 서비스’를 도입해 차량 한 대를 두 명의 전문 테크니션이 동시에 전담, 소요 시간을 절반으로 줄였다. 지난해 8월에는 경기 안성 벤츠 부품물류센터를 2배로 확장했고, 주요부품기준 공급률을 99%까지 끌어올렸다.

올해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서비스가 가능한 유연한 형태로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 로열티를 강화하는 한편, 서비스 편의성을 위한 모바일 멤버십 프로그램인 ‘Care4me(가칭)’를 전 세계에서 한국에 우선 선보일 예정이다.

사회공헌 활동은 지속적으로 이어나간다. 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오는 4월 초 부산에서 ‘기브앤 레이스’를 새롭게 진행해 행사 개최 지역을 확장한다. ‘기브앤 컬처’를 ‘메르세데스-벤츠 GIVE’ 활동에 추가해 문화 및 예술 활동과 기부를 결합한 행사를 진행하는 등 더 많은 시민들이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메르세데스-벤츠 GIVE’ 활동 참가자들의 기부금으로 조성된 ‘기브앤 드림 장학금’으로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서 꿈을 키우는 아동 및 청소년들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