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지난 4일 오전 전남 여수시 소호항 인근 도로에서 화물트럭이 마주 오던 차량을 피하려다 시멘트 구조물에 부딪힌 뒤 3m 아래 바다로 추락하는 것을 목격하고 바다에 뛰어 들어 차 안에 갇혀있는 두 여성을 구했다.
낚시배 선장인 김씨는 차가운 겨울 바다 속에서 20여분 동안 차 유리창을 깨며 사투를 벌이다 손을 많이 다쳤지만, 침착하게 두 여성을 진정시키고 119에 신고한 뒤 출동한 구조대에게 이들을 인계했다.
하씨는 지난해 11월 배우자로부터 창원시 성산구에 위치한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옆 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연락을 받고 주민들의 신속한 대피를 도왔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시민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함께 격려하자는 뜻”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LG는 지난해부터 의인상의 시상 범위를 우리 사회와 이웃을 위한 선행과 봉사로 귀감이 된 시민들로 확대해 지원하고 있다. 이번 2명의 의인을 포함해 지금까지 LG 의인상 수상자는 11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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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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