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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 “저축은행, 더 낮은 금리로 자금 공급해야”(종합)

은성수 금융위원장 “저축은행, 더 낮은 금리로 자금 공급해야”(종합)

등록 2020.01.16 17:55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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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저축은행 CEO와 간담회 개최서민 금융기관으로서 경쟁력 강조외형확대 등 리스크 관리도 당부저축은행 업계, M&A 규제완화 등 요청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제공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저축은행 CEO와의 첫 간담회에서 낮은 금리 자금지원을 당부했다. 저축은행 CEO들은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지원과 규제완화를 요청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6일 오후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저축은행업 최고 경영자(CEO) 간담회’를 열고 “현재보다 낮은 금리로 중·저신용자에게 자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저축은행의 경우 가계신용대출 금리가 점차 하락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고금리라는 지적이 많다”고 덧붙였다.

은 위원장은 “저축은행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신용평가능력 제고 및 금리산정체계 합리화, 다양한 IT기술 기반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모집채널 개선, 적극적인 비용 효율화 등을 통해 현재보다 낮은 금리로 중·저신용자에게 자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축은행이 신용대출시장에서 나타나는 10% 전후의 금리 단층구간을 적극적으로 메워나간다면, 서민금융회사로서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대형 저축은행들이 수도권에만 집중하면서 지역금융기관으로서 저축은행의 역할이 약화했다는 우려가 나온다”며 “법적 설립 취지를 살려 지역 서민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위한 자금공급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크스 관리도 당부했다. 그는 “저축은행은 상대적으로 상환능력이 취약한 계층이 주 고객인 만큼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가장 먼저, 민감하게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철저한 여신심사 등 리스크 관리 없이 가계대출에 치중하거나 고위험·고수익 자산 중심의 외형확대에 주력한다면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는 결과가 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부터 지역 재투자 평가제도가 도입되는 만큼 저축은행은 지역경제에 이바지해야 한다”면서 “정부도 저축은행의 지역 금융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 회장과 SIB저축은행, OK저축은행 등 10개 주요 저축은행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업계 주요 현안에 대한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검토와 지원을 당부했다.

현재 저축은행이 지역신용보증재단과 함께 논의중인 소기업·소상공인 대상 보증부 대출상품에 대한 규제상 인센티브 부여,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지원 등의 지원방안을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저축은행의 인수합병(M&A) 관련 규제 완화 검토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실적 악화와 대주주 고령화 등으로 저축은행 매물이 증가하고 있지만 규제에 막혀 출구전략을 세우기 쉽지 않다는게 업계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은 위원장은 “저축은행의 지역·서민금융 활성화에 필요한 규제 개선 및 인센티브 제공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면서 “임원 연대책임 조항과 관련, 현재 이를 고의·중과실로 완화하는 내용의 저축은행법 개정안이 국회 계류 중인 만큼 입법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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