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TMA 기술 보유한 소재기업반도체·석유화학 소재로 사업 재편 구상동부5호스팩과 합병···3월 23일 상장
김진동 레이크머티리얼즈 대표(사진)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설립 당시 해외 기업에 의존하던 LED용 소재 국산화를 목표로 했다”며 “자체 기술로 개발한 반도체와 석유화학 촉매를 기반으로 소재 국산화에 앞장설 것”이라며 상장 후 비전과 포부를 밝혔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지난 2010년 설립된 유기금속 화합물을 전문으로 하는 화학 소재 기업이다. 핵심 기술인 유기금속화합물 설계 및 TMA(TrimethylAluminium)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와 LED, 태양광용 전자재료, 석유화학 촉매 등 4개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TMA 제조기술은 레이크머티리얼즈의 핵심 기술이다. 전세계 4곳만 보유한 기술일 뿐 아니라 국내 보유는 회사가 유일하다. 차별화된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삼성전자, LG화학, 한화큐셀, 대만 TSMC, 일본 KIOXIA 등 국내외 대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주력 분야인 LED 사업에선 LED용 전구체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와 대만에서의 높은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수성 중이다.
김 대표는 중장기 목표로 반도체 소재 및 석유화학 촉매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반도체 사업은 CVD/ALD 증착용전구체 및 반도체용 특수가스를 중심으로 매출 확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 2016년 6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2017년 100억원대로 성장했다.
석유화학 촉매 분야에선 ‘메탈로센컴파운드-MAO 조촉매-담지촉매’로 이어지는 풀패키지 지원을 주력으로 한다. 이러한 풀패키지 지원은 회사를 포함해 전세계 3곳만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회사는 2011년 이후 연평균 43%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18년 매출 352억원, 영업이익 35억원, 당기순이익은 21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 239억원, 영업이익 308억원, 당기순손실 209억원을 나타냈다.
김 대표는 “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상장 이후에도 지속 성장기업으로서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고부가 소재 국산화로 국내 첨단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레이크머티리얼즈는 동부제5호기업인수목적(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한다. 액면가는 100원, 합병 후 주식수는 6497만548주가 될 예정이다. 합병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는 오는 30일이며 합병신주 상장예정일은 3월 23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DB금융투자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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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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