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1일 사장단 인사 단행삼성화재 외 대거 교체 가능성
1960년생 동갑내기로 ‘60세 퇴진 룰’을 적용받는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과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 줄 전망이다.
19일 재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등 삼성그룹 금융계열사는 이르면 21일 사장단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20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설 연휴 전 주요 계열사 사장단과 임원 인사를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 계열사는 지난 16일부터 퇴임 대상 임원들에게 계약 해지 사실을 통보했다. 퇴임 대상 임원에 대한 계약 해지 통보는 정기 인사 발표 전 이뤄지는 통상적인 절차다.
금융계열사의 경우 최영무(57) 삼성화재 사장을 제외한 나머지 4개 계열사의 CEO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2018년 2월 사장단 인사 당시 적용됐던 60세 퇴진 룰을 적용해 만 60세 이상 CEO를 교체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1960년생인 현성철(60) 삼성생명 사장과 원기찬(60) 삼성카드 사장은 교체가 유력시 된다. 두 사람은 정기 인사에 앞서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겠다며 용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 사장은 2018년 2월 당시 63세였던 김창수 전 사장의 뒤를 이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같은 시기 만 58세였던 원 사장은 세대교체 바람을 피해 자리를 지켰다.
현 사장은 삼성생명 기획관리실 상무, 삼성SDI 마케팅팀 전무, 삼성카드 경영지원실 부사장, 삼성화재 전략영업본부 부사장 등을 거쳐 삼성생명 대표이사로 재직해왔다.
원 사장은 삼성전자 인사팀장 출신으로 2013년 12월부터 삼성카드 대표이사직을 유지해왔다.
나머지 계열사 CEO인 장석훈(57) 삼성증권 대표와 전영묵(56)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다른 계열사로 이동하거나 교체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장 대표는 2018년 2월 부사장으로 승진한 후 삼성증권 경영지원실 부사장으로 재직하다 갑작스러운 배당사고로 구성훈 전 사장이 사임하면서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전 대표는 삼성생명 PF운용팀 상무, 자산운용본부 전무를 거쳐 삼성증권 경영지원실 부사장을 역임한 뒤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로 재직해왔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jky@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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