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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나홀로 질주 ‘끝’···업황부진 못 피했다

금호석유화학, 나홀로 질주 ‘끝’···업황부진 못 피했다

등록 2020.01.31 09:24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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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40% 위축···4분기 80% 급감주력사업 불황···신종코로나 등 변수

뉴스웨이 DB.뉴스웨이 DB.

화학업계 전반에 불어닥친 불황에도 ‘나홀로 승승장구’하던 금호석유화학마저 무릎을 꿇었다. 특히 4분기 실적의 급격한 악화가 전체 수익성 감소를 불러왔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조9779억원, 영업이익 368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33.7% 위축됐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대비 41.6% 감소한 2940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만 하더라도 금호석유화학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111% 성장했다. 당시 경쟁 화학사들은 마진을 결정하는 에틸렌과 파라자일렌(PX)의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금호석유화학은 NCC(납사)가 없어 에틸렌, PX 업황 부진에서 받는 타격이 적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력사업인 합성고무 시황이 빠르게 악화됐고 전체적인 수익성 부진으로 이어졌다. 특히 4분기 매출은 1조1857억원, 영업이익은 16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3%, 80.9% 축소됐다.

4분기 합성고무의 경우 대정비 대비 생산된 고원가 제품 판매로 인해 수익성이 하락했다. 또 연말 수요 약세와 가격 경쟁 심화로 특수고무 수익성이 떨어졌다.

합성수지는 원료 가격 하락과 연말 수요 부진으로 제품 가격 약보합세가 이어졌다.

페놀유도체는 스프레드 축소, 에너지는 판매단가 하락 영향을 받았다.

올해 1분기 전망도 낙관적이진 않다. 합성고무의 경우 BD는 중국과 말레이시아 신규 물량 가동에도 불구, 국내와 동남아시아 크래커 감산과 상반기 정기보수로 공급 감소가 예상된다. 고원가 재고 해소와 특수고무 성수기 진입으로 손익 개선이 기대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슈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합성수지는 SM 중국 증설로 물량 유입이 예상되지만 경제성 악화에 따른 메이커 감산 움직임, 상반기 글로벌 정기보수로 보합세가 관측된다. 또 제조업 성수기 시즌이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미중 무역협상 결과 등에 따라 제품 수요와 가격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페놀유도체와 에너지는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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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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