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실시대출 연장 돕고 상환 기간도 유예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과 우리은행, NH농협은행, KEB하나은행 등은 일제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피해에 대한 지원책을 발표했다.
신한금융의 경우 그룹 차원의 종합지원대책을 수립했다. 먼저 신한은행은 중소기업에 대한 신규 대출규모를 대폭 늘리고 기존 대출의 상환 일정을 유예하는 한편 연기·대환 시 금리를 최대 1.0%p까지 감면한다.
또 신한카드는 연 매출 5억원 이하 영세가맹점 232만개를 대상으로 ▲2~3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 ▲통한 통합마케팅 ▲빅데이터 활용 소비영향 분석 ▲가맹점주 사업자금대출 이자율 인하 등을 실시한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등 보험사는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소비자의 보험료와 보험계약 대출이자를 6개월까지 납입 유예하기로 했다.
우리은행도 3일부터 10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중국 관련 수출입 중소기업과 음식·숙박·관광업 등을 영위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경영안정을 위한 대출신규와 무상환 대출연장을 각 500억원 규모로 제공할 계획이다. 대출 금리는 1.3%p까지 우대한다.
NH농협은행 역시 개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6월30일까지(잠정)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대상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입원·격리된 개인, 중국 수출입 중소기업, 병의원·여행·숙박·공연 업종 등 피해가 우려되는 소상공인(중소기업 포함)이다.
농협은행은 기업에 최대 5억원, 개인에겐 1억원까지 신규자금을 지원한다. 1% 이내(농업인 최대 1.7%) 대출금리 감면과 최장 12개월 이자납입 유예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대출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피해를 입었다면 심사결과·신용등급에 관계없이 기한을 연기하고 이자·할부상환금 납입도 유예한다.
앞서 KEB하나은행도 피해 기업에 지원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여행업, 숙박업, 음식점업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등 기업을 위한 총 3000억원 한도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편성했다. 마찬가지로 해당업종 영위 중소기업의 기존대출 만기도래 시 원금 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로 대출 연장을 지원하고 분할 상환금은 6개월 이내로 상환을 유예한다. 최대 1.3% 이내의 금리 감면도 지원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지원해 위험이 경제 전반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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