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이날 오후 울산공장에서 실무협의를 열고 공장별·라인별 부품 수급 상황을 공유하고 휴업 계획을 논의했다.
노사는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으나 중국발 일부 부품 수급이 한계에 달했다는 데 공감하고 빨리 합의하기로 했다. 노사가 합의에 이를 경우 이르면 4일 오후 출근조(오후 3시 30분)부터 부품이 부족한 일부 공장이 휴업할 가능성도 있다.
하언태 현대차 사장은 이날 사내게시판에 담화문을 내고 “휴업 실시가 불가피하다”며 “재고 수량 차이가 있어 휴업 시기와 방식은 공장별·라인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역시 국내 일부 공장을 순차적으로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역시 4일부터 12일까지 평택 공장 문을 닫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 업체들의 휴업이 불가피해진 것은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하는 ‘와이어링 하니스’의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공장에서는 재고를 통상 1주일 치 정도 확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협력업체인 중국 공장 생산이 중단되면서 부품 수급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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